다이아몬드 인생 - 나를 빛나게 하는 세 가지 커팅
조신영.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9월
품절


웬만해선 남을 앞지르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날고 기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서 언제나 낙오자라는 기분을 떨칠 수 없다. 도대체 얼만큼 노력해야 원하는 만큼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책의 저자는 깎아야 빛을 내는 다이아몬드의 속성을 빌어 남과 똑같은 방식으로 쌓기만 하는 자기계발을 통해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핵심은 뭘까? 바로 절차탁마에 있다.
주인공 원석은 그럭저럭 괜찮게 살아온 인물이다.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에 스카우트된 인물이니 그만하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석은 일하는 것이 즐겁지 않다. 계속해서 프로젝트에 실패할 뿐이고, 사람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제 살을 깎아먹고 있다. 원석의 모습은 나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하는 일도 위치도 성향도 다르지만 나는 원석이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모습과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노력하는지, 거듭되는 실패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인지, 나의 존재감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 해야하는 것인지…

책을 읽으면서 3가지 부분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1) 나만의 다이아몬드를 찾아야 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잘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잘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업종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좀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남보다 뛰어나기란 힘든 일이지만, 한 가지라도 남보다 특출나다면 인정받을 수 있다.
2) 분야를 정했다면 매진해야 한다. 다만 남들 눈에 좋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재능에 집중한다는 것은, 재능이 가장 빛날 수 있는 방법과 경로를 찾는 것이다. 무턱대고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3) 독불장군이 아니라, 조직을 함께 빛내는 조력자가 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세상에는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런 사람들이 자기 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에 혼란이 많고 발전이 더뎌지는 것이다. 서로의 강점을 중심으로 각자의 역할을 찾고 존중해주며 함께 발전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책의 말미에 원석이 다이아몬드 업체의 마케팅 팀을 이끌며 일하는 의미와 행복을 찾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내가 정말 원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부터 고민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나와 같이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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