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집
기시 유스케 지음 / 창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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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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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 다른만화 시리즈 1
마이크 코노패키 외 지음, 송민경 옮김 / 다른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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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미국이 현재 세계최강의 국가라는 사실에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미국은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다.
  그런이유로 나역시 미국이 싫다고 욕을 하면서도 미국말을 배우고있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배운 강하고 멋진 나라 미국의 실체를 조금씩 알아가며 미국~ 망해버려라. 라고 중얼거리지만 막상 미국이 흔들리면 우리나라 경제까지 흔들리는게 현실이다. 미국이 싫든 좋든 영향력이 큰 나라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강한나라라고 우리는 미국의 모든 것을 찬양하고, 미국이 말하는 모든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미국의 역사를 바로 보고 미국과 우리와의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과거의 시간은 지나가지만 역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워드진의 만화 미국사는 전반적인 미 제국주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한 만화로 되어있어 읽기가 수월하다.

  이 이야기는 북아메리카대륙에 섹슨족이 들어오는 것 부터 시작한다. 무기도 없는 인디언을 구덩이에 파묻으며 개척이라는 말을 사용한 그들의 모습, 수많은 피를 보고도 그들은 아메리카 대륙에 만족하지 않는다. 스페인과 싸워 남아메리카를 차지하고 필리피노들을 게임하듯 죽이며 아시아를 침공한다.

  1차대전과 2차대전을 통해 전쟁을 통해 돈 벌기에 재미를 붙인 미국정부,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했던 루즈벨트와 윌슨의 역겨움, 연예인 출신 미남대통령 레이건의 거짓과 위선. 쏟아져 나오는 미국의 진실에 분노보다 서글픔이 몰려온다.

  그렇게 피와 분노로 이뤄진 미국의 폭력속에 미국인들은 행복한가. 그 역시 아니다.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그들은 피를 부르고 있었다. 흑인들에대한 차별과 폭행, 자본주의가가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는 그들이 식민지 개척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던 더러운 행동들과 닮아있다.

  이 책은 혐오스런 역사의 그림자를 담고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드는 기분은 절망이아니다. 희망이다. 인간의 역사가 잔인함의 역사만이 아니라 열정과 희생, 용기와 관용의 역사라는 것을 알게된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갔던 친구들에게, 역사 교과서 왜곡 논란에 분개한 역사학과 출신인 내 언니에게, 광주에서 친구를 잃은 내 어머니에게 그리고 정치인들의 기만 속에서도 꾿꾿이 살아가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함께 이 책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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