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이책에서 말하는 88만원세대로 나는 이 책이 썩 좋지는 않았다.

많이 팔리고 주목받는 책이고 훌륭한 말들이 가득한 책이지만 지루했다.

그동안 본 신문 꼭지들이 모여있는 느낌이었다.

말이 희망경제학이지 책의 내용이 희망이 아닌 현실을 말하고 있기에 그래서 나를 우울하고 현실적으로 만들었기에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젊은이들이 영어공부만 하고 경제에 무관심해서 이렇게 스스로를 힘들게 한 것일까?

아니면 이땅의 훈늉하신 분들과 자꾸만 나빠지는 세계경제가 이렇게 우리를 만들걸까?

그것도 아니면 이 책에서 말하는 몇 가지 전근대적인 사고가 우리를 정체하게 한 걸까?

답은 없다.

 

그런데.. 88만원세대로 한마디 하자면. 우리 열싷히 살았다.

뭐 전세대들이 보면 게으로고 무능한 서른살 소년소녀같아 보이겠지만 나름열심이었다.

고등학교때 죽어라까지는 아니지만 하루 15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엇고

학점 맞추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였고

비싼 등록금 부모님한테 의지만 하기에는 너무 커서 알바했다.

졸업하기 전에 졸업인증하려고 논문도 열심히 썼고 토익인증 점수도 했고 너도 나도 모스도 땄다.

뭐 투표를 안한다고 했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투표 다했다.

뭐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아도 나라 굴러가는 일에. 우리들 밥그릇에 대해 고민했다.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이렇게 혼나야 하는 걸까?

언제까지 이렇게 혼나야 하는 걸까?

수능볼 때는 단군이래 최적학력이라고 하고

졸업하니까 위세대 아래세대에 밀리는 무능한 인간들이라고 하고

에구

 

근래에 신문 안본 분들한테는 추천, 신문 구독 꾸준히 하는 분한테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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