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장 여행 일기 - 4년간 부부가 함께한, 짧고도 긴 여행이야기
이지은 지음 / 불휘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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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정리하고 회사도 정리하고 세계로 떠날 채비를 한 어느 부부의 여행 이야기...

<하루 한 장 여행일기>가 바로 그 여행의 첫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이다.

거기다 4년여 동안 배낭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놀랐고, 그 여정 속에 런던에서의 시부모님과의 여행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의 친정 엄마와 함께 동행한 여행기까지 들어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하루 한 장 여행일기> 속에는 네팔, 인도, 터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약 9개월 간의 여정을 담아 놓았는데, 마치 발자국따라 세계를 누비는 느낌이 들 정도다.

특히, 이 책에서는 페이지마다 현지인들과의 교류의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고된 여정이라 느끼기 보다는 즐기는 느낌?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고 그들의 문화를 보고 느끼는 그런 여행자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아마, 매일 여행 일기를 들여다 보는 느낌이어서 그런가 보다.

깊은 사색의 에세이 느낌보다는 여행지를 둘러보며 느끼는 생각들, 일상들을 간략한 메모 느낌으로 적어놔서 더 그런거 같다.

그리고 <하루 한 장 여행일기> 이 책을 읽다보면 이들 부부의 세계적인 인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한 번 맺은 인연은 영원하다라고 외치는 것처럼 말이다.

대부분 가는 곳곳마다 현지인들의 집에서 머물 수 있다는 점....​ 이들의 여행에서 가장 큰 재산이 아닌가 싶다.

어느 정도 숙박 고민은 덜 하게 되니 말이다... 







짐의 무게를 덜기 위해 여름을 따라 움직였고, 현지 음식으로 인해 탈이 나면 물을 많이 먹어야 하는 지혜도 깨닫게 되고 '호의'라고 생각한 것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이란에서 힘든 여정을 겪었다면 터키에서 맛난 음식으로 보상받고 회복하기도 한다.

런던에서 시부모님과의 한 달간 여정도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 아니, 참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 부부의 이런 여행을 이해하면서 지지해 주고, 거기다 같이 동참하는 시부모님이라니...  

여행지에서 만나는 여행자들과의 인연, 같이 여행에 합류하기도 하고 같이 밥 먹으면서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여행자들의 오픈 마인드가 바로 여행이 가져다 주는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여행은 또 하나의 일상을 매일 살아가는 것이며, 그 속에서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준 <하루 한 장 여행일기>....

이 책에서 만난 일상에 충실한 여행 그 자체가 바로 마음 관리가 중요하다는 최근에 읽은 다른 책에서 느낀 오늘의 행복이 내일의 행복을 , 그리고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 낸다는 사실을 다시금 재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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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습니다 - 열혈 아빠와 사춘기 아들의 러시아 스케치
두준열 지음 / 다할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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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여행기 책을 만났다.

바로 <아이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습니다>란 책인데.. 아빠와 중등 아이와의 러시아 열차 여행기를 다룬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긴 구간을 달리는 기차인 시베리아 횡단 열차 TSR은 서쪽 끝 모스크바에서 동쪽 끝자락인 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인 9,288km, 146시간, 6박7일 그리고 7번의 시차가 바뀌는 지구의 4분의 1 바퀴를 도는 거리를 왕복한다.


<아이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와 함께 시속 64.km의 속도로 63개의 기차역을 거치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서 바이칼 호수를 눈과 마음에 담고 러시아의 심장인 모스크바, 그리고 유럽의 기운이 가득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만난다.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시간 보다 시베리아 기차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고 마음에 담고 싶은 장면들 뿐 만 아니라, 여행의 소소한 일상들을 스케치북 속에 그려 넣었다.

특별히 그림을 잘 그려서가 아니라 아빠와 아들이 여행에서 남긴 추억 그림 같이 인상깊게 남는다.

사진과 더불어 실제로 그린 그림들이 배치된 게 참 멋지다.


 

<아이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습니다> 이 책에서는 여행은 책 너머 세상을 보여주고 끊임없이 여행자들을 자극한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다. 

저자의 아들의 생각이 자라고 변화 되는 것도 느낄만치 말이다.

여행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여행자의 인생에 큰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극동 연방 대학교에서 만난 안젤라의 노력하는 모습도 그렇고,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나이,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친구가 되는 러시아 사람들도 이해하게 되고, ​열차에서 만난 현지인 아이들과의 스스럼없이 웃고 떠들며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변화의 시작을 알려준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은 일종의 휴식과 같은 시간이다.

역마다 가고자 하는 종착지 역을 찾아 타야 한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서유럽의 통로'라고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정말...가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 넘치는 도시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을 해보고싶다 '라는 것이다. 다만, 이 책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에 대한 여행 경비, 숙박, 등 여행 정보는 다소 부족하다. 뭐 여행 가이드 북이 아니니까...

나중에 유럽여행을 간다면 '시베리아 횡단열차' 코스는 꼭 넣어서 계획을 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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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살인사건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3
에드거 월리스 지음, 허선영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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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추리, 스릴러물을 판타지 소설만큼이나 좋아한다.

책 읽는 동안 다른 세계에 훅~ 들어와 있을 수 있어서 그런가 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다시 현실로 돌아보지만;; 그래도 한동안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이 번에 만난 <수선화 살인사건>은 '킹콩' 원작자인 에드거 월리스가 쓴 추리물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추리를 해 나가는 방식과 사건 전개가 마치 아가사 크리스티나 에드가 랠런 포의 추리소설류 느낌이 많이 난다. 해결될 듯 단서를 찾으면 의외의 반전이 기다리는 거 보면 말이다.

<수선화 살인사건>에서 사건의 시작은 남에게 보어주기식 허세 부리기를 즐기는 라인백화점 경영자인 손튼 라인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된다.
범죄자인 샘을 도와주는 것도 허세 과시용 수집물인 데다가 여직원 오데트에게 관심을 끌려고 폭풍 허세를 부리다가 오히려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조롱하는 치욕을 겪고는 근거도 없는 횡령죄를 만드는 범행 조작으로 되갚아 주려 한다.

'인간 사냥꾼'이라는 불리는 사설 탐정이면서 그의 사촌인 탈링을 고용해서 그녀에게 횡령죄를 씌우는 범행조작을 시도하려 한다. 지독하게 원한을 품을 만한 원수도 없어 보이던 그런 그가 갑자기 하이드파크 공원에서 죽은 채 발견 된다. 여자 실크 잠옷으로 가슴이 동여 매어져 있고 '스스로 일을 자초 했다' 라는 뜻의 '자화번뇌'라는 중국 사자성어가 쓰인 빨간색 종이가 주머니에 들어 있었으며, 수선화 한 다발을 가슴위에 놓인 채로 말이다.

탐정 탈링과 런던 경찰국의 화이트사이드 경위와의 공조가 이루어지고 여기에 셜록홈즈의 왓슨과 같은 역활의 조수인 링추가 가세하면서 용의선 상에 오른 오데트와 밀버그 그리고 최근에 출소한 샘 스테이의 행적 조사까지 추리하며 추적하는 사이 의문의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진다.


수선화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탈링은 오데트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고, 그녀의 무죄 입증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사건의 전말을 금새 꿰뚤어 보는 셜록 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속의 마플여사와 달리, <수선화 살인사건>에서의 탈링, 화이트사이드, 그리고 탈링의 조수인 링추는 사건의 실마리를 쫓아 한 가닥 한 가닥씩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 된다.

어찌보면 탈링이 오데트에 개인적 감정이 쏠려 있다보니, 사건속 범인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소 어설픈 범죄 양상으로 바뀐 게 다소 아쉽지만;; 한참을 헤매다 미궁을 빠져 나오는 기분이 들게 하는 <수선화 살인사건>... 간만에 올드풍 추리물을 즐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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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 청소년을 위한 인생 수업
방승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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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어른의 눈으로 보면 불안하기 그지 없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른이 아니다.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망각하는 듯 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저 바라봐주고 공감해 주면 되는데, 어른들은 조언을 한답시고 말하다가 어느덧 아이들과 충돌이나 마찰로 끝나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십대,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이 책은 비단, 10대 청소년 들의 인생 수업뿐만 아니라, 이들 청소년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부모님, 학교 선생님 들을 위한 상담 가이드 같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몸을 움직이면서 같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마음까지 변화시키는 '모험놀이' 상담가 방승호님의 색다른 교육법을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애기 좀 하자' 라는 접근법 보다는 '같이 놀까?'의 방식으로 이질감없는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확실히 어른의 마음을 접고 아이의 눈높이에 내려 맞추는 그런 자세가 통한거 같다.

처음에 모험 놀이를 하고나서 아이의 기분상태를 물어보면서 아이의 과거-현재- 미래를 들여다 본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마음이 움직인다.

<십대,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이 책에서는 꿈과 행복, 걱정과 선택, 용기내기와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기 그리고 관계맺기와 나 답게 문제 해결하기등의 각각의 주제에 맞는 다양한 아이들과의 상담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예전에도 청소년 상담에 관한 책을 자주 읽어보긴 했지만 실질적인 상담방법에 대한 내용이 부족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십대,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기분 상태를 체크해보고 자신이 행복해 지는 순간도 적어보는 활동을 통해 자신을 알아갈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있어 배움은 낯선 것이라는 사실도 받아 들이게 되었고, 재능과 열정만이 행복하게 사는데 필요한게 아니라 불안과 두려움을 조장하는 내면의 비판자를 떨치는 용기가 더 중요하다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감정 기복이 심할 때도 '꿈이 없어도 괜찮아, 지금 이대로도 예뻐' 라고 자신에게 용기를 줄 수 있아야 한다는 것도.

<십대,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이 책으로 배운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며, 변화를 이끌어 내는 '모험놀이' 상담기법으로 이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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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 -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이야기
김진영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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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 이 책은 청소년 심리뿐만 아니라, 저자가 상담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힘들때 마다 자신의 마음의 변화를 알고 여기에 맞는 마음의 위로를 받으면서 답을 얻게 된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다.

힘든 일이 있을때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마음의 상처들...

그것이 청소년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하는 성인들도 마찬가지이기에 심리학적 관점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때 왜 이렇게 마음이 힘든지, 심리학 측면에서 살펴 본 행복과 성공 이야기 그리고 저자가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까지 다양한 자료와 상담사례를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어른들이 너무나 스스럼 없이 내뱉는 '너는 도대체 왜 이 모양이니?'  와 같은 질타의 말들은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사실은 이런 말들이 아이들에겐 상처로 다가간다는 것이다.

10대 자녀와 갈등은 바로 이런 '말' 에서 시작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부모가 상담 심리학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자녀와의 갈등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감정을 무시하고 억누르지 말고 감정을 소중히 다룬다면 감정 조절을 할 수 있고, 느낌노트를 쓰면 마음을 정리할수 있다고 한다.

 

특히, <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 이 책에서는 어려운 일이 있을때 '왜 이렇게 마음이 힘든지' 그리고 심리학 측면에서 살펴 본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인관계를 향상 시키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나 자신을 스스로 좋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꼽는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는 'love yourself'라는 말과 일맥상통해서 더 그런가 보다. 

그리고 진로와 연관되서 노력을 기울이는 아이에게 계획과 목표를 종이에 적은 사람들이 실천 능력도 커지고 그 결과, 높은 성공 확률까지 보인다는 통계사례도 보면서 목표를 글로 적어보는 방법적 선택도 해보려 한다.

또한, 책 말미에서는 실제 심리상담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심리상담사의 질문방식과 피담자가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도 함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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