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10만 부 기념 응원 에디션)
최서영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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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 어떤 선택을 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며 시시각각 너무 많은 정보들이 우리를 괴롭히기도 즐겁게 하기도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등 IT기술의 발달로, 불과 몇 년 사이에 세상은 급격히 변해왔고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변해갈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들은 각자의 삶에 있어 어떠한 정답이라는 것이 없는 상황을 겪고 있기에 누군가의 조언이나 노하우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참고하지만 그 결정과 해답을 내려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불확실성이 우리에게 때로는 큰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다가오게 되며, 몸과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좋은 기회로 추천받아 읽게 된 책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이렇게 불확실한 시대를 살며 해답에 목말라 있는 우리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만한 여러 가지 조언들을 설득력있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현재 작가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직장인으로 지내왔던 경험 등을 토대로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바를 이 책에 담아 냈습니다. 책은 매우 가볍고 또 귀여운 표지의 기분좋은 느낌의 디자인이어서 부담없이 술술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이 책을 읽고 느낀 저만의 생각을 몇 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위로와 조언이 필요할 때 어느 면을 펼쳐 읽어도 도움이 되는 곱씹을 만한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저자는 책의 곳곳에 자신의 약점을 고백하거나 경험담을 가감없이 풀어내고 있습니다. 자기연민이 강하고 멘탈이 약했던 과거의 모습으로부터 비롯된 흑역사가 될만한 경험들과, 그로부터 배운 점, 그 순간과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오고자 노력했는지에 대해 담담히 서술하고 있어 많은 공감을 불러옵니다.

둘째, 각 챕터마다 요약된 조언과 함께 보면 좋을만한 저서와 영상을 언급해두었습니다. 과도한 업무와 변화무쌍한 시대적 요구를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에 더불어 현실적인 팁과 조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자는 공감과 위로가 될수 있는 다양한 참고자료들을 수록해두어 몸과 마음의 응급처치를 도와줍니다.

셋째, 모든 조언들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면서 솔직한 편입니다. 사실 자기계발서 류의 에세이에서 담아내는 내용들은 결과적으로 볼 때는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단지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어렵거나 구체적이지 않아서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데에 한계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장점은 휘발성이 강한 자기계발서의 뻔한 문구들이 아니라, 저자가 몸소 겪은 경험과 진솔한 생각을 현실적인 실천방법과 연결 짓고 있어 “해볼만 한데?”라는 생각을 갖게 해줍니다. ‘충분히 우울하고 무기력해도 괜찮아, 다만 이렇게 해보는 것도 좋을텐데 한번 해볼래?’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각자도생’이라는 키워드가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빠뜨리기도, 때로는 또다른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게도 해주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며 공동체라는 울타리가 불분명한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가능성’과 ‘연대’를 발견한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고 모두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쉽고도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좋은 지지자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를 사로잡는 힘을 가진 이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멋져 보이는 포인트는 저마다 달랐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절대로‘ 남에게 부담이나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 P59

하지만 지금에 와서야 인간관계야말로 가장 순리대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고 내가 직접 통제할 수도 없는 것, 그래서 원하는 그림을 정하고 기대를 품으면 품을수록 우리는 환상일 뿐인 우정의 개념에 매몰되어 버리기 쉬워진다. - P82

만약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잊지말고 스스로에게 묻자.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의 정답을 모를 때, 한 치 앞이 막막하고 두려울 때, 나는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살고 있는가.(중략)

내 선택이 틀릴까 봐 겁내는 대신, 내가 선택한 길을 맞는 길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만 잊지 말자. 길을 만들면서 계속 걸어가면 된다.그래야 내 인생이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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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그들이 어떻게 30대에 건물주가 되었을까? - 젊은 투자자들이 건물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재테크 비결
서울행복지킴이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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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파이어족또는 경제적 자유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자신의 자산형성 목표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매일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직장인들이 생계라는 현재의 과제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아실현과 자유를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온라인으로나 오프라인으로나 많은 대화와 갑론을박이 오고가는 것을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주식, 펀드, 코인, 부동산 등 너무도 많고 복잡하기에 누군가는 한탕을 노리다 큰 돈을 잃기도 하고 누군가는 아주 보수적인 태세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에만 몰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행동들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대한민국의 근로자 중 한 명으로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불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은 갖고 있으나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모르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재 상황에서 제가 접하게 된 책인 평범한 그들이 어떻게 30대에 건물주가 되었을까?”는 총 9명의 공동저자가 집필한 책으로, 현재 얼어붙고 있다는 부동산 시장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아 수익을 이끌어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초보자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부동산 투자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다양한 저자들의 다양한 상황에 기반한 스토리를 담고 있어 크게 어렵다거나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로서 책을 읽고 난 후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몇 가지 꼽아보겠습니다. 우선,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의 부동산 투자에 관한 관점을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이신 분에서부터(그 내공은 평범하지 않으시겠지만) 회사원, 치과의사, 건축사, 자칭 흙수저 출신 사업가 분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다른 배경을 가진 분들의 이야기를 한 책에서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 부동산 투자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서부터 그 종류와 수를 늘려가며 겪었던 경험담과 실패담들이 아주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3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저자들이 겪었던 이야기가 남의 일이라 아주 대단하거나 내 영역 밖의 일로 여겨질 수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마음고생과 결단이 있었을지 생각하니(투자라는 것이 실은 외부인이 볼 때는 욕망에 따른 행동으로 여겨져 털어놓기도 쉽지 않을 부분이기에) 새삼 쉬운 일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그 분들이 온갖 굴곡을 거쳐 겪은 노하우를 책 한권에서 이렇게 거저 얻어가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스펙타클하면서도 담대한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관점과 배경을 가진 분들의 이야기 속에서 구체적인 조언과 현실적인 팁들, 이런저런 상황에 어떤 판단을 하면 좋은지에 대한 노하우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전문적인 부동산 관련 용어가 다수 등장하기는 하나,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읽어본다면 대략적인 이해가 가능한 내용이었고, 차후 부동산 투자에 조금 더 깊이 있게 시간을 들이게 된다면 더욱 깊이 와닿을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부동산 투자에 있어 거의 문외한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평범한 개인들도 부동산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끌어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겠다는 희망찬 상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서나 공짜는 없다는 마음가짐과 덕목을 저자 모두가 강조하고 있기에 그 모든 과정에서 따르는 수많은 고뇌와 실천을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준비와 결단력을 갖출 수 있을 때 비로소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한 것이라는 점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입문자에서부터 시행착오를 겪으며 진행 중인 투자자 분들 모두에게 이 책이 훌륭한 동반자이자 길잡이가 되어줄거라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투자를 해야겠다고 마음먹는 다면 그 후에는 뒤돌아보지 말고 자신을 믿고 가야 한다. 불안해하지 말고 가야한다.투자하지 않는 삶이 더 불안한 삶이다. - P65

도전하라. 해보면 생각보다 별거 아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는 부자들이 만든 거짓말이다.그들은 절대로 놀지 않는다.개천에서 용이 자주 안 나는 것이지 절대로 안 나는 것은 아니다. - P133

30대 결혼을 안 한 그리고 못한 미혼 친구와 동생들에게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과 별개로 부동산 투자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20세기 신데렐라가 될 준비를 하는 게 아니라면 나의 자산을 더 증식시키려는 노력을 미리 해둔다면, 단순히 결혼이 늦어진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이 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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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습관 수업 - 의지가 약해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습관 만들기
요시이 마사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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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습관형성이 자기계발의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100세 혹은 120세 시대라고 까지 수명 연장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또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발전한 기술문명으로 인해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위협이 거세어지기도 하는 시점에서 삶을 질적으로 조금 더 나아지게 하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몰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습관이 최근 몇 년 간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한정된 시간을 활용하여 자기계발을 할 수 밖에 없으며 또한 그 마저도 피로와 스트레스로 날려버리기 일쑤였기에, 늘 정해진 일과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것이 일상처럼 여겨지곤 했습니다. 그러다 한번씩 찾아오는 빈 시간에는 밀려드는 자괴감과 허망함으로 실의에 빠지곤 하는 악순환을 겪곤 했습니다. 현재의 직장생활로써 평생의 자아실현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나만의 열망을 실현할 수단이 필요하며, 그것이 바로 특정한 분야의 능력을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습관형성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무섭게 늘 계획이 앞섰던 탓에, 무언가를 시도하다 포기하는 것은 거의 글을 배우기 시작한 이후 반복되는 일과나 마찬가지였고, 습관 형성에 대한 다양한 도서들이나 영상을 접하며 개선을 위한 노력 역시 늘 알고 있는 사실의 나열이라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이번에 흥미롭게 읽은 하루 5분 습관 수업은 저와 같이 습관형성에 약간의 이골이 나있는 분들께 특히나 조금은 새로운 관점을 던져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요시이 마시시는 실제로 20대 시절에 창업을 했다가 실패로 끝난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사소하고도 다양한 습관의 실천을 통해 스스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게 되면서 점차 타인의 변화까지도 코칭하는 인재교육 업무에 종사하게 됩니다.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저술한 저자의 메시지는 기존의 다른 책에서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근거제시보다도 좀더 진솔하고 설득력 있게 독자들에게 다가옵니다.

 

  다른 습관 형성의 책들과 차별화된 이 책만의 강점을 몇 가지 꼽아보고 싶습니다. 우선, 책의 무게부터가 매우 가볍고, 구성 또한 한 꼭지당 짧은 분량으로 쉽게 책장이 넘어갑니다. 이것 부터가 가독성이 좋고 독서 속도를 빠르게 하여 독자들에게 쉬운독서 습관을 형성케 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도 책을 읽는 데에 꽤 오랜 시간을 들이곤 하는 편인데 이 책의 경우 하루하고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완독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책 자체가 가지는 부담이 독자들에게 매우 적은 편입니다.

 

  게다가 저자의 메시지들이 매우 직관적이고 일관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자 왈, 거의 모든 행동은 습관형성에 달려 있기 때문에,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생각이나 마음가짐 그 이상으로, 행동에서 모든 변화가 시작된다는 전제가 바탕이 되어 있습니다. 가령, 무언가 일이 잘 되길 바랄 때, ‘신발정리하기’, ‘인사하기’, ‘쓰레기줍기와 같은 사소하게 도움이 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첫 단추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는 결국, 모든 거대한 목표는 실상 작고 사소한 행동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소중한 진리를 설명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후반부에 소개되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들의 구체적 사례제시들은 나의 생활 속 습관들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에 방향타 역할을 해주는 좋은 길잡이가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사례들 모두가 부담없이 술술 읽힌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 5의 투자로 나의 습관을 바꾸어, 결과적으로 나의 인생을 완전히 역전시킬 수 있다는, 거대한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상상, 꽤나 설레는 일입니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저와 여러분의 꿈을 향한 도전도 작은 습관의 실천으로 현실이 되길 기원합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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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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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그것에 능숙해지고 나아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되는 것. 이 책에서 제시하는 습관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늘 거대한 목표 앞에서 계획없이 덤비다가 작심삼일로 끝내온 전적이 화려했기에, 도대체 어떻게 해야 꾸준하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했었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는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재능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프리랜서가 된 자신의 삶을 좋은 습관으로 채워나가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리하여 습관이 무엇이며, 습관을 만드는 데에 요구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풀어 낼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책에서 정리한 바대로 습관을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어렵고 크지만 자신에게 유익한 어떤 과제를 아주 조금씩 꾸준히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행동은 무의식적으로 행해져 자신에게 더 이상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는 자동화된 행동 패턴이 될 것이고, 맞춤 옷을 입은 듯 익숙하게 느껴져 거부감이 없게 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거나,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수도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을 (내가 느끼고 이해한) 3가지 테마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습관은 길들이기의 과정이다.

 

습관은 나의 행동을 내가 스스로 길들이는 과정과도 같다. 습관의 3요소는 신호-행동-보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마치 어떤 상황에서 내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시나리오를 짜 놓는 것과 같다고 본다. 사람들은 흔히 낯설고 어려운 행동을 해내는의지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습관을 만들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습관이 단순히 의지력에 좌우 된다기 보다는 보상벌칙에 따라 행동이 자동화되는 것에 가깝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습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그 행동을 반복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고 의지력은 행동이 보상에 이르게 될 때까지 반복할 수 있게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의지력은 자기 부정 등의 본능적인 감정들에 좌우되기 쉽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습관을 만드는 데에 부족함이 있다. 의지력과 더불어 상황에 맞게 보상을 위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뇌의 차가운 시스템이 작용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저자는 의식을 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습관을 만드는 데에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한다.

 

 

2. 습관을 통해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2장에서 저자는 습관의 3요소인 신호-반복행동-보상을 통해 습관이 만들어지는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람이 의식하지 않고 어떤 행동을 반복할 수 있게 되기까지 특정한 패턴이 필요하며, ‘바라고 원하는 행동을 한 후의 보상을 기대하는 방식으로 뇌의 신경세포를 변화시키는 과정이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습관을 몸에 붙이기 위한 50가지 단계가 3장에서 소개되는데, 매우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가 함께 제시된다. 좋은 습관을 붙이기 전에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하며, 자신의 습관을 지배하고 있는 신호보상을 구분하기 위한 관찰력도 필요하다. 또한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순간적인 보상을 위해 덤벼드는 자신의 본능과 싸워야하는 일이기에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인정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함께 안내한다. 저자의 다양하고도 세심한 조언들은 그래, 그럴수도 있어라며 습관에 울고 웃는 우리를 위로하며 함께 나아가자고 토닥이는 것 같았다.

 

 

 

3. 궁극적으로 행복해지느냐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인 4장에서 인상깊게 읽은 부분이 있다면, ‘누구나 그럭저럭 행복하고 그럭저럭 불행하다’. ‘괴로움이라는 짝궁이라는 소제목의 내용이다. 사람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은 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원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어떤 환경이 되어서도 불안함을 느끼고 익숙함에 싫증을 내는 인간의 본능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결국 어떤 순간에도 만족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라는 것이다. 또한 습관을 만들어가면서 경험하는 괴로움-즐거움의 과정은 계속해서 반복되기 마련이고, 결국 인생에서 마주하는 괴로움들은 만족감을 위해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저 해야할 일을 괴로움과 즐거움의 판단없이 하는 것, 그것이 득도라는 점을 덧붙인다.

 

누구나 좋은 습관을 만들어 탁월한 재능을 갖길 원하며, 그것을 통해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인간의 본능에 따라서는 원하던 목표를 넘어선 후에도 다시 불안감과 지루함을 느끼는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 결국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어떤 경우에나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궁극적으로 행복한 단계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늘 행복과 불행, 괴로움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상태에 있는 것, 그것이 언제나 성장하는 삶의 상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무엇에든 도전하고 더 나아져야 한다는 갈망에 사로잡혀 있는 나에게, 이 책은 그런 실천에 좀 더 세부적인 방법을 알려준 소중한 책이다. 그런 한편으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잘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는 다독임도 되어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 행동을 스스로 관찰할 수 있는 관찰일기를 만들고 적절한 신호와 보상의 체계를 파악함으로써 습관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면, 어떤 크고 작은 목표도 충분히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습관을 바꾸기에 실패하고 포기할까 두려움이 앞서는 당신에게, 이 책은 여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언젠가 내 좋은 습관이 본능에 굴복하려는 순간, 이 책이 신호로 작용하여 다시 행동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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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생의 교활한 시험 기술 - 읽기만 해도 점수가 올라간다!
니시오카 잇세이 지음, 황선종 옮김 / 갤리온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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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생의 교활한 시험 기술] 서평

 

시험은 인생에서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넘어야 하는 관문과 같은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인적자원간의 경쟁이 치열한 국가에서는 더더욱 취업이나 상위학교 입학과 관련한 시험이 과열양상을 띄기도 한다. 필자 역시 나름대로의 크고 작은 시험을 거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해왔다. 실력에 비해 운 좋게 합격한 시험도 있었지만 아쉽고 억울하게(?) 불합격한 시험도 많았고, 결과에 실망하여 실의에 빠진 적도 여럿 있었다. 이처럼 시험은 참으로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감격을 동시에 주는 존재인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시험에 안정적으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짜야 할까? 그에 대한 해답을 우리는 주변에서 합격자의 경험담, 출제관련자 및 강사 등의 조언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할 책 [도쿄대생의 교활한 시험기술] 또한 다년간 수차례의 입시를 경험하고 연구한 저자가 나름의 시험 기술을 정리해 집필한 책이다. 이에 필자가 책을 읽으며 파악한 저자의 핵심 전달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디테일에 강하게 훈련하라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모든 시험기술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아주 세부적인 부분까지도 미리 따지고 생각해서 전략을 수립하라는 것이다. 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우선순위에 따라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해결하고, 지문을 다 읽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보부터 찾아내고, 문제의 보기를 분해해서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등 아주 치밀하고 세세하게 풀이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정도로 문제풀이 방법을 수립하는 것이 과연 시험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시험에 합격하는것이 최우선 목표라면, 그 절박함으로 1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 필요한 법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단순히 공부만 열심히 해서 놓칠 수 있는, 시험에 맞서는 강력하고도 치밀한 스킬을 알려준다.

 

2. 출제자의 입장에서 고민하라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이 책의 전반을 통틀어 저자가 강조하듯이 1점이라고 더 받아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출제자의 입장에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특히 저자가 설명하듯 서술형 또는 논술형 문제와 같이 답안의 보기와 예시가 주어져 있지 않은 경우,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면 엉뚱한 답을 도출할 가능성이 허다하다. 따라서 출제자와 문제로 대화하며, 문제를 분해하고 그에 따라 답을 연결해야 목적에 부합한 답을 쓸 수가 있다. 또한 두괄식 문장 활용, 논리적인 문장 서술 등 끊임없이 출제자의 출제 목적에 부합하는 답안을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모든 시험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출문제부터 분석하는 것은 이러한 출제자들의 의도와 시험 목적을 파악하는 데 가장 좋은 시작이 될 것이다.

 

3. 만점이 목표가 아니라 합격점을 목표로 하라.

우리가 시험에서 목표로 하는 것은 저자가 강조하듯 만점보다는 합격점을 받아 합격하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풀이의 시간을 배분하고, 풀이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며, 틀린 보기를 제거하고 옳은 보기를 찾아나가야 한다. 또한 어렵거나 도저히 해결이 안 되는 문제에 시간을 쏟는 대신 가장 점수를 얻기 쉬운 문제부터 먼저 풂으로써 틀려서는 안 되는 문제에서 반드시 점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덧붙여 시험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예측불허 상황들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꿀팁들도 함께 제시하여 시험에서 최적의 컨디션으로 문제를 풀이하고 합격점을 받아낼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나의 시험 대비 공부 방법들을 돌아보게 됐다. 다양한 시험에 나름대로 열심히 임해왔다고 생각하지만, 늘 스킬 보다는 기본에 집중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막상 점수를 얻는 데에는 실패한 경우가 많았었다. 중요한 것은 시험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를 갖되, 어떻게든 점수를 잃는 행위를 최대한 피하고 ‘1점이라도 더 받을 수 있도록하는 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도쿄대생의 교활한 시험기술]은 시험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거나 거듭된 실패로 좌절한 많은 수험생들에게 이렇게 해보면 더 좋을 거야라고 속삭여 주는 합격선배의 속삭임과 같은 책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지필 형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시험대비 도서 외에 한 권의 책을 더 준비하길 권한다면, 단연 이 책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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