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 어떤 선택을 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며 시시각각 너무 많은 정보들이 우리를 괴롭히기도 즐겁게 하기도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등 IT기술의 발달로, 불과 몇 년 사이에 세상은 급격히 변해왔고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변해갈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들은 각자의 삶에 있어 어떠한 정답이라는 것이 없는 상황을 겪고 있기에 누군가의 조언이나 노하우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참고하지만 그 결정과 해답을 내려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불확실성이 우리에게 때로는 큰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다가오게 되며, 몸과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좋은 기회로 추천받아 읽게 된 책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이렇게 불확실한 시대를 살며 해답에 목말라 있는 우리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만한 여러 가지 조언들을 설득력있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현재 작가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직장인으로 지내왔던 경험 등을 토대로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바를 이 책에 담아 냈습니다. 책은 매우 가볍고 또 귀여운 표지의 기분좋은 느낌의 디자인이어서 부담없이 술술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이 책을 읽고 느낀 저만의 생각을 몇 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위로와 조언이 필요할 때 어느 면을 펼쳐 읽어도 도움이 되는 곱씹을 만한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저자는 책의 곳곳에 자신의 약점을 고백하거나 경험담을 가감없이 풀어내고 있습니다. 자기연민이 강하고 멘탈이 약했던 과거의 모습으로부터 비롯된 흑역사가 될만한 경험들과, 그로부터 배운 점, 그 순간과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오고자 노력했는지에 대해 담담히 서술하고 있어 많은 공감을 불러옵니다.
둘째, 각 챕터마다 요약된 조언과 함께 보면 좋을만한 저서와 영상을 언급해두었습니다. 과도한 업무와 변화무쌍한 시대적 요구를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에 더불어 현실적인 팁과 조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자는 공감과 위로가 될수 있는 다양한 참고자료들을 수록해두어 몸과 마음의 응급처치를 도와줍니다.
셋째, 모든 조언들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면서 솔직한 편입니다. 사실 자기계발서 류의 에세이에서 담아내는 내용들은 결과적으로 볼 때는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단지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어렵거나 구체적이지 않아서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데에 한계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장점은 휘발성이 강한 자기계발서의 뻔한 문구들이 아니라, 저자가 몸소 겪은 경험과 진솔한 생각을 현실적인 실천방법과 연결 짓고 있어 “해볼만 한데?”라는 생각을 갖게 해줍니다. ‘충분히 우울하고 무기력해도 괜찮아, 다만 이렇게 해보는 것도 좋을텐데 한번 해볼래?’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각자도생’이라는 키워드가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빠뜨리기도, 때로는 또다른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게도 해주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며 공동체라는 울타리가 불분명한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가능성’과 ‘연대’를 발견한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고 모두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쉽고도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좋은 지지자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