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럴 3 - 손바닥 안의 바다
토노 지음, 한나리 옮김 / 시공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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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반 기대 반 정도 가지고 보는 책이에요. 인간이 괴로운 현실을 느끼고 싶지 않을때 어떻게 환상에 빠지는지 적절하게 그려지는 관계로... 산호가 걱정되지만, 하지만 산호의 생각속-환상속-의 이야기가 잔인하지만 재미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우려를 마비시키고 읽고 있다는 걸 이번권을 보면서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이야기속의 이야기도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이끌어 나갈 수 없을테고... 그리고 내가 창조한 이야기 안에서 자신이 부정하고 회피하는 영역이 나올테니까요. 솔트가 발견한 그녀가 누구이기에 산호가 이토록 서럽게 우는 것인지... 환상은 환상으로서 처음에는 위로하는 보호하는 기능이 있지만, 그건 그 순간일 뿐이고 길게보면 결코 그렇지 못하다는 메세지를 우리에게 작가가 던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4권이 어려모로 두렵습니다. 솔트도 그렇고~ 전임 여왕도 그렇고~ 캠퍼스도~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그 의문의 여인, 다른 도시에 있다는 엄마도 그러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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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숟가락 3
오자와 마리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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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가 대학에 가서~ 재미있는 녀석을 만나서 콤비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사토시군. ㅠ_ㅠ 푸하하하하; 실제로 만나면 저는 피할것 같아요. 나막신이라니... ^^;;그건 좀... 게다가 이 녀석이 리츠를 향해서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리츠는 알고 있었나 하는 의구심이 일어서 보는 내내 궁금해 했었는데요. 

가만 보니까 리츠는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던 그다지 크게 염려하는 타입이 아니더라구요. 읽는 내내 자기가 굉장히 잘 구축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뭐 그래서 그 콤비를 바라보는 심리 상태가 불안한 상태에서 좀 내려와서 편하게 지켜볼 수 있었던것 같아요. 

사토시도 자기가 생각했던 것이 자기가 어떤 부분을 자기가 확대 생산해서 키웠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재미있어 지기도 했구요. 언어로 해명하는 양상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 되었던것 같아요. 사실 언어로 해명했다만 그 오해가 더 커졌을것 같지만요. 쿨럭;;;

그런 의미에서는 한결 같은 리츠를 만난 사토시가 정말 부러웠어요. 상대방의 오해하는 판단적인 발언을 듣고도 분노하거나 같이 판단하며 화내지 않았으니까요. 저 사람은 어찌하여 저런 말을 할까 하는 의구심에서 머물러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걸 미해결 과제로 남겨두고 있었다는 게 참... 부럽기도 하고 보기 좋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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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고향에서 - 뉴 루비코믹스 1390
타카라이 리히토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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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데이즈>를 보고 궁금한 마음에 1권을 보고 궁금해 하다가 2권과 3권을 사러가서 외전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외전까지 한꺼번에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소감을 말해보라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_- 저 웃고 있습니다. 

재미있다고 리뷰에 적어주셨던 분들!! 저 님들에게 낚여서 충실하게 읽고 그리고 이렇게 분노의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ㅠ_ㅠ  에이 젠장!!

외전까지 읽은걸 진심 후회했습니다. 아마 <꽃만이 안다> 전권만 읽었으면, 이렇게 까지 빡치는 마음은 없었을것 같아요. 외전까지 읽게 되어서 덕분에 이 작가분의 취향을 명확하게 되었습니다. 취향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렇지만 꽤나 취향으로 읽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패턴이 반복되는 걸 보고 뭐라고 설명해야 해야할까요? 뭐 요즘 유행하는 용어로 말하라고 하면요. 마음이 정말 짜게 식었습니다. 

일단 결혼해서 애도 낳고 그리고 손주도 봤다는 사실이... ㅎㅎㅎㅎㅎㅎ  저의 기준으로는 용납하기 힘들더군요. 상대방쪽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결혼해서 이쪽도 자녀를 출산하고 손주도 봤을것 같네요. 그렇다면 또 다른 외전이 나온다면 이번에는 교수님의 손주가...? -ㅁ- 허허허허허!!!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아니하며 마이 페이스로 사는 타입의 아이를 보는건 꽤나 즐겁습니다만, 연애 라인으로 가면서  그런걸 신경쓰게 되는 구조는 충분히 인간다웠어요. 자기에게 중요한 상대방에게는 그런것들을 살피게 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니까요. 

이 친구는 그런 성격이니까 상대방의 외모에 한눈에 반해서 그대로 올인인건 가능하다고 하고~ 반대쪽인 그 친구는 그두번 마주치고 상대방의 자상함을 느끼고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면서도... 그런것들을 느껴서 점점 짝사랑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이 총각 그냥 결핍인거자나요!! 자신에게 잘해주는 상대방에게 반한다는 건!! 말그대로 애정 결핍....................................... ...................... 차라리 외모에 반했다고 해주세요;;;;


본인의 서술에 의거하면, 성실한 어머니와 자상한 아버지 사이에서 자란 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결핍이 무엇이기에 라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이 아이가 가장 견디지 못하는 건 '유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가 동시에 사라졌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가족인 할아버지도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할아버지가 대려온 사람에게 원래 원했던 것도 그러한 관계가 아니었으니까요. 그 균형을 무너지게 만든건 카와바타씨. 십대인 애한테 손을 대다니!! 이 미친... XXXXXXX !!! 

당연히 정체성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건 지극히 정상적이죠. 정서적으로 지지를 받는 것을 원하면서 동시에 육체적으로도 지지를 받는 걸 원하는게 사람이라는 존재니까요. 특히 남자들은 이 부분이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애정을 갈구하는 포옹과 육체적인 포옹의 구분을요. 그것을 반드시 성적으로 욕망해야지만 가능한다고 생각하도록 이 사회의 시스템이 가르치니까요. 아 욕나와... -_-^^ 


아니 그리고 할아버지는 손주가 생겼을때 그렇게 기뻐하면서 메세지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그 관계는 미사키의 어린시절에만 유지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끝까지 봐도 그런건 전혀 언급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어찌하여 자기 자식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는지 알아야지~ 이 가족의 패턴을 알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뭐 어찌되었던 간에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어떠한 계기가 있었는지는 모르나 일반적인 관계는 아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저자의 취향이기 때문일까요? 할아버지나 미사키나 기본적으로 수동적이고 의존적이고 자아의 견고성을 가지고 봤을때(특히나 미사키의 경우) 그런 부분이 취약한 타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결혼해서 그 삶의 궤적이 어떠 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을 몸에 담고 다른 사람과 삶을 함께 하는 것을 선택한 것에 대한 시작에 대한 부분만 있었을 따름이에요. 

그 시절에는 자신의 욕망에 대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그럴 수-억제적인- 있었다지만, 미사키가 살고 있는 요즘 세상에서는 그런(?) 사람은 정말 만나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자위는 하자나요. 아닌가? ㅠㅠ 온실속에서 자란 미사키. 온실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모의 상실에 대한 외상은 어쩌면 다른 아이보다 더 많이 크게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두번째 의지한 할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세번째로 의지한 사람이 '이중 구속 메세지'를 주는... (아오...;;)    참고로 의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이중 구속을 주는 부모 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이 정신분열증 발병률이 제일 높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미사키가 상처가 많고, 두려움이 크고 억제적인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지지해주는 상대방을 만나는 건 큰 축복일것 같습니다만, 여기서 다시 외전의 이야기가 오버렙 되면서 저는 몹시 불편해 집니다. 그들 각자의 사정은 알겠어요. 인간으로서 그게 얼마나 필요했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근데요. 결혼 하셨자나요. -_- 

개체를 이어나가는 걸 선택했다면, 그에 따르는 책임이 있는거고 그리고 당신이 말하는 배우자에 대한 예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체를 이어나가는 건 그런 책임이 없이는 불가능 하니까요. 당신과 당신의 부인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당신의 자녀가 그 안에서 멀 느끼고 살았는지도 모르지요. 당신의 배우자는 껍데기만 잡고 살았다고 느꼈을지 아니면 행복했다고 느꼈을지...는 당사자만 아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사키의 부모님이 미사키를 어떤식으로 양육했는지도 모르지요. 미사키가 서술하는 단편적인 부분만 가지고는 전체를 아우르는 이해를 더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만, 당신의 대인관계 역동이 당신의 손주대에서도 반복되었다고 전 느끼는 것 같아요. 본인이 억제한 역동은 대를 이어서 내려오니까요. 알고 있나요?  그래서 외전을 보고 명백하게 불쾌해졌던것 같습니다. 

전 미사키가 아리카와를 좋아하게 된것도 그리고 그 개자식을 좋아하게 된 것도 그냥 그 아이가 그런 성향이 있어서 이기 때문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불쾌한거죠. 제가보기에 당신의 그것이 아이에게 투사된 부분이 크다고 느껴지거든요. 저의 기준에는요. 물론 그런것들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다른 여러가지 사정들도 있었지만요. 

뭐 미사키랑 아라카와가 행복하다니 저로서는 매우 다행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그쪽의 부모님에게도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그리고 아라카와 가족의 일원이 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강은 이미 건너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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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Silver Spoon 6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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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을 보고 정말 확실(응?)하게 느낀건데요. 전작 <강철~>쪽과 부자관계나 모자관계가 굉장히 유사하게 그려지는 부분이 있다는 걸 좀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6권 마지막 페이지의 병원에서 아버지와 하치켄이 조우하는 것을 보고 뭔가의 데자뷰가.... 저도 그 컷을 보면서 가슴이 턱하고 막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려다 보는 아버지 그리고 그의 딱딱하게 경직되며 동시에 자식에 대해서 불쾌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그 인상. 그리고 무기력하게 병원 침상에 누워 있는 주인공. 

아닌 경우도 많겠지만, 보통 한작가의 작품을 두세개 작품정도를 읽었을때, 패턴이 보이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특정 주제-대인관계 패턴-를 계속 반복해서 그린다던가~ 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동경하는- 걸로 보이는 직업군 또는 성격 타입, 배경의 사람을 계속 그린다던가 그런게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뭐 이게 저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작에서 아라카와 히로무가 그린 부자관계의 전형과 모자관계의 전형이 여기서도  다르기도 하지만 굉장히 유사한 형태로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이미지는 굉장히 흡사해서요. 그 캐릭터의 외관이 전하는 느낌은 강렬하고 압도하며 그리고 허락된건 유일하게 굴종이라는 그 느낌이요. 그리고 아이가 아이다운 목습을 바라보는 시각도 너무나도 유사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자분 본인의 대인 역동이 작품에서도 계속 그려지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리고 그 역동이 아직 진행중이라서 더 강렬하게 그려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성향의 아버지 아래서 갈등한 자식을 넣는건 전형적일 지도 모르지만, 반드시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전자쪽이 아닌 후자쪽. 그게 본인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어서 넣었다는 해석에 저는 가까운것 같아요

본인이 그런 가족 구조내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 패턴이 자동적(응?)으로 그려지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속에서 자신과 자신의 부모와의 갈등을 주인공들에게 투사하여 재상연을 통하여 주인공이 부모와의 갈등에서 비록 상처는 받지만 성장하고 치유하고 그리고 종연에는 자신의 가치를 부모가 알아주거나 부모에게 돌려받지 못해도 스스로 그 가치를 알거나 주변에서 알아주는 형국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거든요. 이야기를 통해서 자기 가치감도 높이고 그리고 다시금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고 도닥이며 알아주고 수용해주는 치유의 과정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동시에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그 사람이 그리는 세계의 주인공과 주인공의 성장사는 굉장히 위로를 주고 의미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경험이지만, 저와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면서 상처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느끼지 못했던 부분은 충분히 위로를 받는 경험을 한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좀 그런 방향으로 읽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6권 마지막의 하치켄의 모습이나 뒤의 예고편 내용을 보고 나서  책을 덮었는데요. 그 잔상이 내내 남아 있더라구요. 하치켄의 표정이 계속 생각나면서 마음이... 그 아이가 애처러워서 마음을 비우고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얼마나 아버지가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이 강했으면 큰 형은 대학교를 가자마자 그 시스템에서... 그리고 그 동생은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으로 자기를  지키려고 했던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통은요. 둘째때는 그게 좀 덜해지는 편이니까요. 그래서 둘째한테 달라지는 포지션을 보고 첫째들이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인데요. 이 가정은 첫째의 상처가 어떤지는 이야기가 없지만, 지금 현재의 상황을 봐서는 첫째는 첫째대로 상처가 매우커서 지금의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같은 의미로 둘째는 둘째대로 충분히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 부모님과 어느정도 분리해서 있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면 형제간에 연합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 집안의 아이들은 그런게 전혀 없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아버지와 일대일의 상황으로 독대하는 것은 하치켄에 있어서 굉장히 큰 트라우마로 남을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충분히 위협적이에요.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그런 ... 아버님의 실사 사이즈도 그렇구요. 무슨 근육만 만드셨는지~ 몸이 너무 근육근육하시다능!

이 아이에게 있어서 아버지란 존재는 자신을 부정하게 만드는 존재 같아요. 생각하는 것 모두 부정당하는 아이가 의지할 곳은 어디일까요? 이 가정에서 어머니는 어떤식으로 아이들과 관계하고 그리고 아버지와 아이들과 관계를 지켜볼때 어떤식으로 기능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졌습니다.


삼각관계에 관여하고 있는가? 아버지의 폭력적인 언행에 대해서 엄마는 아이들이 외치는 도움의 호소를 알고 있는가? 알고 있지만 무시하고 있는가? 무시하고 있다면 어떤 연유로 인하여 무시하고 있는가? 성장하기 위해선 저런 양육의 태도는 최적화된 조건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배우자로 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 우선인가? 

제가 보기에는 배우자로 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함, 또는 배우자와의 관계를 불편함 없이 흘러가기 위해서 아이들을 희생하는 쪽을 선택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어린 아이가 그런 선택을 했는데 그런식으로 반응하는 부모는 보통 없으니까요. 뭐 여기서 보통이라는 의미는 제가 정의한 주관적인 의미이긴 하지만요. 뭐 그래요.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이라는 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적고 나니까 마음이 참 ...그렇네요.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날거라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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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수의 정원 3
사노 미오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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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류우에몬은 멍멍이 같아요. ^0^ 큰 사이즈 일때도 귀여운 얼굴이지만~ 작아졌을때가 귀여움이 3배정도 커지는것 같습니다. 걸을때도 아장아장~ 꺄악!! 집안의 가보님(?)과 우리의 주인공씨가  만담(?) 개그를 하는 것도 귀여웠구요. 이번권 내용도 내용 자체는 곰곰히 생각해보면 밝은 이야기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냥 즐겁게 읽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죽음에 대해서도 뭐랄까 그렇게 비장한 느낌은 없었고~ 새로운 삶을 위해서 나아간다는 느낌으로 와 닿았거든요. 

어머님의 죽음이 안타까운 것 보다는 새로운 삶을 축복해드리고 싶다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돌아가시는 결정적 이유는 좀 많이 그랬지만요. 공주님이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아버님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서 별자리를 돈다는 것도 좋았구요. 그래서 좋아요. 이 씩씩한 공주님이요. 자기가 있는 사람이 전 좋거든요. 대상도 있고~ 자기도 있는 그런 사람이요. 이분 작품에서 아가씨들이 항상 그래서 좋았던것 같아요. ^3^ 

그나저나 3권 마지막 페이지의 나레이션에서 "'귀수의 정원'이야기도 종장을 맞이한다."라고 적혀 있던데... 아 정말 다음권이 마지막인가요? ㅠㅠ 으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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