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발해, 켄타우로스! ㅣ 삼양출판사 SC컬렉션
에스토 에무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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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가 대단하다~ 라는 순위에 오르기도 했고 칸타우로스의 종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하니까 어떻게 공존하는 걸까 하는 궁금증에 이 작품을 잡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계속 잔잔하게 웃을 수 있은 단편집으로 개인적으로 표지에 나온 주인공 이야기가 좀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 이 친구랑 회사 선배와의 대화나 에피소드가 굉장히 귀여웠거든요. 
사실 종이 다르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대부분 포비아적 시선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서 작품이 굉장히 달라지기 때문에 읽기전에는 우려가 좀 많았던 편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포비아적이라고 한다면 그런 발언을 하는 캐릭터가 간간히 있습니다만, 그렇게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못했습니다. 그건 그냥 차이에 기인한 말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기본적으로 그런 말에도 애정이 깔려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만, 별로 깊이 생각해보지는 못했습니다. ^^;;

켄타우로스가 굉장히 오래 사는 종이라서 그 사람 이름을 보면 얼마나 살았는지 알 수 있다는 부분에서 그냥 선배가 주인공에게 이름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잔소리를 한바가지 하면서 털을 다듬어주고 땀을 닦아주는 선배나 그런 선배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는 주인공의 성격이 좋았거든요. 

구두 직공 이야기가 켄타우로스와 인간의 생의 길이의 차이를 담고 있는그런 이야기 이었는데요. 이야기에서는 켄타우로스의 인간 친구가 죽음을 맞이하는 부분은 없었지만, 그가 노인인걸 감안 할때는 언젠가는 그를 보내줘야 할 텐데 그때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번 소중한 사람을 앞세워야 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꿈꾸는 죽음은 한날 한시에 같은 곳으로 가는 것이라던데. 남겨진 사람 그리고 먼저가는 사람에 대해서 좀더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단편이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우려했던 포비아적 시각을 정면으로 건드린 에피소드가 칸타우로스 모델에 대한 이야기 이었어요. 그래도 그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인간 친구(동업자? 사장?)을 만나서 다행이었습니다만, 그 앞의 이야기는 좀 많이 괴로웠습니다. 상체만 찍고 합성을 하다니....   
만화는 만화로 즐겁게 감상해야 하지만, 이놈의 경계설정 문제 때문에 그래서 멀리했었나 봅니다. -_-;; 이 작품을 보면서 새삼 그런걸 느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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