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씨의 간단요리 1
Mizusawa Etsuko 그림, Qumi Masayuki 원작 / 삼양출판사(만화)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삼양 출판사의 일상 요리만화 시리즈의 연장선 격으로 발간된 만화중 하나로 사실 구매전에 굉장히 고민했던 만화입니다. 작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요. 뚜껑을 열어보니~ 저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재미있었어요. 다만 집안의 정리정돈 상태에 굉장히 민감한 저로서는 이 만화의 이야기의 대부분이 진행되는 그 공간에 대한 거부감이 좀... ^^;; 

인간적으로 집이 너무 더러워요. 이건 뭐... OTL 바퀴가 나올것 같아요. 마치 조의 아파트 수준. ㅠㅠ 쓰레기, 생활용품, 음식물 모두가 잡다하게 온집안에 골고루 분포하도록 철저하게 계산된 걸로 보이는 생활 패턴 이었거든요. 다행이라면 다행인 부분은 하나씨의 부군이 돌아오는 기간에는 하나씨가 성실하게 청소를 한다는 사실이에요. 사실 청소라기 보다는 쓰레기를 버린다는 말이 더 적절해 보이지만요. 청소후의 집은 상당히 깨끗한 걸로 봐서는... 정리정돈이나 청소의 센스가 아에 없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그녀는 게으른 사람 이거나 아니면 그녀만 있을때의 생활 패턴을 더 선호 하는 쪽이거나요. 전 후자쪽인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 그녀니까 그녀의 요리가 어떨지 대충 상상이 가시나요? 참으로 쉽게(으응?) 먹을 수 있는 요리들 이었어요. 그녀의 이런 패턴은 하나씨의 남편이 단신보임을 하기 때문에 하나씨의 생활 패턴은 남편의 부재중일때만 유지되는 형식이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와서 간단 요리를 만들어 먹는 순서로 매화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어찌보면 하루하루가 똑같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어제와 오늘은 분명 다른 날이고 조금씩 다른 사건이 펼쳐집니다. 그 안에서 그날 날씨나 기분 혹은 냉장고에 재료를 보고 간단 요리를 만들어서 주방에서 서서(이것이 포인트라면 포인트!!)에요. 그림체는 둥글둥글하고~ 그리고 톤사용을 극도로 자제하며 펜 느낌으로만 하나씨의 집안의 분위기를 완성했는데요. 그래서 그 집안의 지저분함이 더 잘 오는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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