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자자 3
타카오 시게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그냥 계속 보게되네요. ^^;; 욕은 하지만 계속 보는 저는 뭘까요?
네. 결론을 말하자면요. 굉장히 재미 있어요. 그리고 뒤가 궁금해져요. 그렇지만, 굉장히 경계하면서 보고 있어요. 그리고 불편한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이 만화의 3대 어른인 세사람의 시각이 불편해요. 이치코의 언니의 그녀의 '죄'에 대한 시각. 그것이 정말 죄인지부터 생각해보는게 우선인것 같은데요. 이만화에서 그 부분을 관통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지적하고 넘어가는 사람은 코하루뿐이에요.
제가 보기에 가장 정상적인 아이는 코하루인데요. 나머지 두분 어르신 두분도 코하루를 이상하게 보거든요. 이치코에게 아깝다는 둥. -_- 그건 제삼자들이 판단하고 개입할 문제가 아니자나요. 코하루랑 이치코는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뭐 그분들 보기에 코하루의 집착이 이치코를 힘들게 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둘이라면 잘 극복은 아니고... 타협해서 잘 해처 나가리라고 생각해요.  

이번 권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등장해요. 귀여운 톰씨. 하지만 하는 말은... -_-;;; 초면에 하고 싶다니; 정말 문화 충격이네요. 하하하하하. OTL  코하루의 활약 덕분에 이치코는 코하루랑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었어요. 그리고 코하루의 여장도 구경하고. ㅎㅎㅎ 귀여워요.
그런 코하루를 아집이 강한 아이로만 보다니. 그사람들은 코하루의 뭐를 보는 걸까요? 그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적인 모습이고, 그가 나이가 16살이더라도 그런 유아적이고 아동기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건 평생 극복(?)할 수 없는 문제죠. 살아가면서 함께 가지고 가야 할 부분이고... 어린시절의 고통과 외로움을 스스로 잘 위로해주고 주변인들이 알아주고 격려할때 좀더 힘들어하는 점이 적은 성인으로 자라는 것이 아닐까요?

아이(청소년이라고 해야겠지만) 너무 문제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빠요. 그 원인제공을 한 그의 어머니 본인의 책임회피 전가도 진짜 너무하고... 그리고 어른으로써 그의 삶의 굴곡을 알면서도 그런 태도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 게다가 한분은 아이의 아버지에다가 학교 이사장이기까지 해요.
아이를 아이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너무 이상적인 성인의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권에서도 타케루씨가 코하루는 이치코에게 그런걸 배워야 한다는 말. 전 내내 기억에 남았었어요. 정상이라고 말하는 범위가 있다면, 그녀도 그 범주는 아니죠. 그건 어들들이 양육하기 편한 이상의 아이일 뿐인거자나요. 그리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부던히도 애쓰는 존재일 따름이죠. 모르시나봐요. 아이들이 그런 존재라는 걸.

그냥 뭐 다수인지 소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잘못된 편견들이 저런식으로 확대생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는 의미에서 타카오 시게루는 정말 경계해야 할 작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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