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도다 8
정혜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계급의 정점에 서 있는자가 계급의 피라미드의 가장 하위층의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관계자들(가족)의 희망 혹자는 행복을 뒤돌아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계급을 관통하는(?) 질문이 던져졌다.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녀가 그의 마음을 받아 들여주던 들여주지 않던, 나에게 있어서는 그건 결코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졌다. 그런 생각을 감히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그나저나 허세겸씨는 대안을 모색하는 소수자중의 소수자라고 생각했지만, 그 부분이 전부는 아닌거 같다는 생각. 인간이 타인과 또 다른 타인에게 차별을 가함으로서 건지는 것은 '애정'. 가족주의는 벗어날 수 없는 걸까. 그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여동생을 위한 (아마도) 대포석이 깔려있는거 같아서 조금 많이 씁쓸한 기분. 이 시대 배경에서 '이상향'을 꿈꾸는 인물이 나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가령 뭐 홍길동 같은... 쳇. -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