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 - 일과 결혼, 재테크까지 최고로 이룬 김태광의 자기경영 특강
김태광 지음 / 추월차선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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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마 작가분이 생각하셨던 게 훌륭하게 큰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기계발, 인 것 같음.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20대 초중반의 청춘들이 다른 사람의 성공적인 삶의 이야기를 읽어보며 자극받고, 성장하기를 원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핵심? 모티브인 듯.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의 타겟독자도 아니고,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라. 좀 안 맞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옳은 표현일 듯하다. 숱한 자기계발서 중 한 권 정도로 느껴질 뿐. 100~200권 정도의 책을 저술한 분이라고 하니 자기계발서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글의 가독성이 좋다는 것 외에 자신만의 특출난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은 딱히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저자분의 모든 책을 읽어본 것이 아니므로 분명 어디엔가 본인만의 스토리를 녹여낸 책이 한 권은 있으리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기가 아닌 다른 어디에 대한 건 난 잘 모르겠고.


개인적으로 모순이라고 생각했던 점이 몇 군데 있었는데, (책 귀퉁이를 접어놨네) 몇 가지만 살짝 예를 들자면 이렇다.


지인 가운데 S사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는 후배가 있다. (중략) 현재 그는 1년에 한 번씩 휴가를 내어 한비야처럼 해외로 배낭여행을 다니는가 하면, 국제구호단체를 후원하면서 그녀의 뒤를 좇고 있다.

포털사이트 N사에서 차장으로 근무하는 후배도 있다. (중략)

- p.50


이야기가 롤모델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긴 하지만, 위계질서가 좀 수평 구도인 회사만 다녔던 나로서는 (또는 위계질서를 무시했던 나이며 현재의 모습에 자격지심이 있는 나...이려나?) 젊은이들에게 좋은 미래상이란 일반 기업 기준에선 S사, IT업계에선 N포털이며 과장, 차장으로 칭하는 직급이 굉장히 중요하다... 처럼 느껴졌다. 어느 위치이건 간에 그 사람이 행하고 있는 일이나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누구나 뻔히 상상하게 하 회사 이니셜이나 과장, 차장을 들먹이니 나도 모르게 위화감이 느껴졌달까.


학교 다닐 적에 수업의 일부로 민토 지승룡 대표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신학과를 나오셨다는 그분의 강의는... 음... 뭐랄까... 어른들의 세계는 좀 더 복잡한 것입니다... 라는 뉘앙스를 아주 강하게, 강하게 심어주었던지라 민토 대표님의 긍정적 사례라는 것이 딱히 와 닿지 않았다는 슬픈 사연.


목표와 진짜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 배우 김태희 위에 본인의 이름을 올려놓으셨던데, 이런 배열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사실 좀 궁금하기도 했다. (ㄱㄴㄷ나 생년월일 순서가 아니었는데... 김태희를 얕본 건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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