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K-pop 스트레이 키즈 who? K-pop
한빛 지음, 박채이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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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스트레이 키즈》 서평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의 이야기가 어린이 위인전 형식으로 출간되었다는 점 자체가 의미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아이돌 스토리가 아닌, 꿈을 향한 진정한 도전의 기록이다.

스트레이 키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자기주도성'이다. 리더 방찬이 직접 멤버를 모으고, 팀 스스로 곡을 만들며 무대를 준비한 과정은 수동적으로 기획된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러한 자율성과 창조성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법을 배우게 하는 훌륭한 교육 자료가 된다.

책은 연습생 시절의 치열한 과정부터 전 세계 무대에서 빛나기까지의 여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담아냈다. 냉정한 평가와 실패의 순간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음악을 믿으며 도전한 이야기는 성공의 화려함 뒤에 있는 땀과 노력을 보여준다.

특히 '자신들의 가능성을 믿는다'는 메시지는 현대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가치다. 모든 앨범의 콘셉트와 음악을 직접 만들어가며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한 과정은, 창의성과 끈기가 어떻게 결실을 맺는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훈이다.

이 책의 의의는 K-POP 스타의 성공담을 넘어선다. 스트레이 키즈의 발자취는 '스스로 만들어 온 길'이자 '도전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꿈을 찾고 이루어가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영감을 준다. 기획사의 계획이 아닌 자신들의 의지로 길을 개척한 이들의 이야기는, 주어진 길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길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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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8 - 여우의 보물을 찾아라!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8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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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8》 서평
도미야스 요코의 시노다 시리즈가 8권째를 맞이하며 또다시 독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매력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더욱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선사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수상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라는 독특한 조합이다. 여우의 보물을 찾는 판타지적 설정과 잡귀들에게 쫓기는 스릴러적 요소가 어우러지면서도, 그 속에서 가족애와 우정이라는 따뜻한 정서가 녹아있다. 유이 남매와 여우 삼촌이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려는 모습은 어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모에가 삼나무에 의해 데려가지면서 시작되는 전개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은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문제 해결 능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기회가 된다. 도시를 뒤덮은 잡귀들이라는 설정은 공포스러우면서도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어린이 독자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적절한 긴장감을 제공한다.
시리즈가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명확하다. 작가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룬다. 사고뭉치 여우 삼촌이라는 캐릭터는 완벽하지 않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며, 실수와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8권까지 이어진 긴 여정 속에서도 여전히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은 작가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증명한다. 여우의 보물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잡귀라는 신비로운 존재들은 기존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재회를, 새로운 독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첫 만남을 선사할 것이다.

#다산어린이 #여우의보물을찾아라 #수상한이웃집시노다8 #도미야스요코 #오바켄야그림 #송지현옮김 #한학년한권읽기추천도서 #추천도서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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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관내 여행자-되기 둘이서 3
백가경.황유지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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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말에서 우리가 떠올리는 것은 대개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이나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이다. 그러나 백가경과 황유지가 『관내 여행자-되기』에서 제시하는 여행은 그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다. 이들의 여행은 망각하고 싶은 상처의 공간으로, 외면하고 싶은 역사의 현장으로 향한다. 이는 치유를 위한 여행이 아니라 아픔을 온전히 마주하기 위한 여행이다.

202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만난 시인과 문학평론가의 만남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필연적인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건축물에 관심을 갖는 시인의 공간적 감수성과 "발아래 축적된 것"에 골몰하는 평론가의 역사적 사유가 만날 때, 단순한 답사나 기행문을 넘어선 깊이 있는 성찰이 가능해진다.

두 저자가 설정한 '관(管)'이라는 키워드는 이 책의 독특한 지점을 보여준다. 관은 단순히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는 지점이자 공간/현장"을 뜻하며, '관통'은 "사회와 개인이라는 공동의 기억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고 관계된 것"을 의미한다. 특히 '통(通)'에 담긴 중첩된 의미—"담아냄으로써(桶) 연결되는(通) 아픔(痛)들"—는 이들의 여행이 단순한 기록이 아닌 아픔의 연대임을 보여준다.

제목에 붙은 '-되기'는 들뢰즈 철학에서 차용한 개념으로, "너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오롯이 그 자리에 놓이는 이해의 지향"을 뜻한다고 저자들은 설명한다. 이는 타자의 고통에 대한 섣부른 감정이입이나 동정을 경계하는 윤리적 태도를 보여준다. 온전한 이해가 불가능함을 인정하면서도 "가장 적극적이면서도 조심스러운 태도"로 그 자리에 서려는 시도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미덕이다.

인천 성냥박물관에서 황유지가 어린 여공들의 삶에서 친척 언니의 삶을 겹쳐 보는 장면, 백가경이 동일방직 공장 터에서 여성 노동자들의 항쟁을 되새기는 대목에서 우리는 개인적 기억과 집단적 기억이 만나는 지점을 목격한다. 이들은 역사의 증언자도 연구자도 아닌 "백치의 상태"로 그 공간에 서서, 그곳에 스며든 아픔을 자신의 몸으로 통과시킨다.

의정부 '뺏벌', 안산 단원고, 이태원 골목, 광주 5·18 현장, 서대문형무소, 이들이 찾아간 공간들은 모두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간직한 곳들이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한 추모나 애도의 글쓰기에 머무르지 않는 것은 이들이 사회적·역사적 공간뿐만 아니라 개인적 공간인 고향, 일터, 등단의 길까지 동일한 관점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특히 성매매 여성들이 살았던 '뺏벌'을 다룬 부분에서 드러나는 시선은 주목할 만하다. 저자들은 그곳을 그곳밖에 살 수 없었던 여성들의 공간으로 인식하며, 단순한 도덕적 판단을 유보하고 그들의 삶의 조건을 이해하려 한다. 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온정주의적 시혜가 아닌, 구조적 폭력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둘이서 손을 잡고 길고 긴 관을 걸어서 결국 나온 것이 책의 핵심을 읽을 수 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의 현실을 함께 걸으며 나누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통을 하나하나 두드려 가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안부를 묻는 것"—이것이 바로 이들이 실천하는 글쓰기의 윤리다.

두 저자는 각자의 전문 영역(시와 비평)에서 나름의 성취를 이룬 작가들이지만, 이 책에서는 오히려 전문가적 권위를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서, 아니 "백치의 상태"로 현실과 마주한다. 이러한 자세는 고통받는 타자에 대한 글쓰기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모범을 제시한다.

물론 이 책에도 한계는 있다. 때로는 감상적 서정에 기대는 대목들이 있고, 들뢰즈의 '-되기' 개념을 차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철학적 논의가 충분히 전개되지 않은 아쉬움도 있다. 또한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참사를 병치하는 구성이 자칫 사적 영역의 과잉으로 읽힐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관내 여행자-되기』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이 책은 망각의 속도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기억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또한 타자의 고통에 대한 글쓰기가 어떻게 가능한지, 연대의 글쓰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보여준다.

세월호 참사 10주년,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는 지금, 이들의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관내 여행자-되기는 한 번의 체험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하는 윤리적 실천이기 때문이다. 백가경과 황유지가 보여준 것은 바로 그러한 실천의 한 가지 가능성이다.

백가경·황유지, 『관내 여행자-되기』(열린책들, 2024) 서평

* 위 글은 문화충전 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무상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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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태도 - 삶이 버겁고 아직 서툰 어른들을 위한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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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의 아홉 번째 에세이 『매일의 태도』는 삶의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위로에 그치지 않고, 성숙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태도를 제안하며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특히, “나를 들여다보는 태도”에서 시작해 관계, 수용, 그리고 변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네 가지 성숙의 태도는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지침으로 다가온다.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간결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운문 형식의 글이다. 작가의 오랜 상담 경력과 다채로운 인생 경험에서 우러난 통찰은, 고단한 하루 끝에 가볍게 펼쳐 읽기 좋은 문장들로 독자를 감싼다. 예를 들어, “진정한 치유란 내면에 넉넉한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는 구절은 삶의 굴곡을 마주하는 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또한, 어른이 된다는 것이 완벽함이나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독자에게 용기를 준다.
이 책은 생존 경쟁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나와 타인을 존중하며 더 넓고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특히, “부족한 나와 남을 보듬으며 존재 자체로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성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매일의 태도』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 삶을 더 부드럽고 충만하게 만드는 실질적인 지혜를 전하며, 매일을 조금 더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위 글은 문화충전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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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이의석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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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가 진료실 안팎에서 마주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치유의 에세이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아픕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제목 자체가 위로가 된다.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개인적 경험과 환자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통찰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아픔을 숨기거나 부인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누구나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마음 한구석에 숨은 아픔을 품고 살아간다는 현실을 담담하게 인정하며, 그 아픔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진짜 치유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상처를 드러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조용히 펼쳐볼 때 곁에서 묵묵히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라고 약속한다.

목차를 살펴보면 현대인들이 겪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트라우마와 애도의 과정, 죄책감을 내려놓는 법, 사랑하면서도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의 복잡성, 디지털 세상 속 외로움, 번아웃과 마음의 재충전까지 현대인의 정신적 고통을 총망라한다. 특히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인간으로서의 따뜻함이 균형을 이루며, 치료자와 환자라는 경계를 넘어선 인간적 공감이 돋보인다. 삶을 조금 더 단단히 살아가기 위한 작은 교훈들이 잔잔한 문장 속에 스며있어,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줄 책이다.

*이 글은 문화충전 서평단으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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