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레디 마인드 - 원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6가지 법칙
프레데릭 페르트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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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막연하고 불확실하게 느껴진다면, 구글 최초의 혁신 전문가 프레데릭 페르트가 제시하는  《퓨처 레디 마인드》를 추천한다.  


저자는 미래는 누군가 만들어 놓은 틀 속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신만의 X차원을 구축하라고 제안한다.  그는 수천 명의 구글러를 관찰하며 이들의 사고방식을 연구했고, 그 결과를 '퓨처 레디 마인드'라고 개념으로 정리했다.


퓨처 레디 마인드는 외적 변화를 이끄는 내면의 나침반이자, 문제점과 난관을 혁신과 기회로 전환하는 프리즘이다. 이 책은 이를 구성하는 여섯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한다. 


1. 끝내주는 낙천성: 끊임없이 '더 나은 것'을 추구하라

2. 거침없는 개방성: 열림 마음으로 변화를 환영하라

3. 강박적 호기심: 잠들어 있는 호기심을 깨워라

4. 끊임없은 실험: 미지의 땅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라

5. 광활한 공감력: 더 나은 것을 이룰 기회를 찾아라

6. 당신의 X차원: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미래를 만든다.


이 여섯 가지 요소는 미래를 능동적으로 개척하는 힘이 된다. 책에서는 "끝내주는 낙천성은 더 나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거침없는 개방성은 미지의 것을 환영할 수 있는 선택권을 펼쳐놓는다. 강박적 호기심은 미래를 찾아다니고 발견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끊임없는 실험은 미래를 테스트하고 맛볼 수 있는 선택권을 만들어낸다. 광활한 공감력은 더 목적 지향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선택을 만든다(305쪽)"고 강조한다. 


책을 읽으며 미래에 대한 관점을 조금씩 바꿀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독자가 직접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책과 함께 제공되는 '퓨처 레디 마인드북'을 활용하면 자신의 사고방식을 점검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퓨처 레디 액션(주변을 비우기, 영감을 위한 산택, 질문을 뒤집기,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 등)'도 사고의 전환을 돕는 실용적인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프레임을 바꾸고 '더 나은 것'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하지만'을 '그리고'로 바꾸거나, 작은 변화를 지속하며 발전하는 방향으로 사고를 조정하는 것이다. 책은 열린 태도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법, 호기심을 유지하는 법, 공감을 통해 기회를 찾는 법, 나만의 X차원을 구축하는 법 등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혁신적인 미래를 꿈꾸는 사람,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싶은 사람, 다가올 변화를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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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문방구 2 : 어쭈 도사의 비밀 아무거나 문방구 2
정은정 지음, 유시연 그림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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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문방구 2》는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으로, 도깨비 '아무거나'와 고양이 귀신 '어서옵쇼'가 초등학교 앞에서 운영하는 문방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편의 이야기이다. 문방구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꿰뚫는 마법 같은 물건들이 가득하지만, 그것이 곧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 빨간부채 파란부채 세트', '알쏭달쏭요술붓', '단방귀젤리', '얼시구나그림족자' 등 이야기에서 요술 물건을 통해 아이들이 관심, 소유욕, 사랑, 욕심 등의 감정을 경험하며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법을 배운다.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용기를 북돋워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어린이들은 관심을 받고 싶어 하고, 소유하고 싶어 하며, 사랑하는 마음과 욕심도 있다. 하지만 이런 마음들을 요술로 해결할 수는 없다. 스스로 바른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처음에는  《전천당》 이 떠올랐지만, 점점 한국적인 요소와 깔끔한 전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돋보인다. 특히 '앞 이야기'' 속 아무거나 도깨비와 어쭈 도사의 사연도 흥미진진하다. 여기에  《애니캔》의 유시연 작가가 그린 삽화가 더해져 더욱 실감난다.

이 책을 상상력을 좋아하는 어린이, 이야기 만들기를 즐기는  어린이, 고민이 있는 독자들, 그리고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쓴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reading-star100/223789408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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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파도 다스리기 - 소란한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365가지 삶의 지혜
덩 밍다오 지음, 김희균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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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하루에 한 페이지씩,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다스릴 수 있는 책을 읽었다. 덩 밍다오의 《성난 파도 다스리기》는 아마존에서 30년 동안 사랑받은 불멸의 고전이다. 


덩 밍다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철학가, 교사 그리고 무술가이다. 그는 동양철학, 도가사상, 철학, 명상, 무술에 대한 깊은 통찰을 연구해왔으며, 이 책에는 그러한 그의 사유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책은 사계절을 중심으로 삶의 지혜를 담았다. 

겨울,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기

봄, 고요히 머물며 내면을 응시하는 시간

여름, 탐험과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는 과정

가을, 내면의 탐구 끝에 온전한 나를 마주하는 순간


이렇듯  《성난 파도 다스리기》는 한 페이지씩 필사하며 사색하기에 좋은 책이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필요할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좋다.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읽으며 머리와 마음에 휴식을 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치열한 일상 속에서 마음의 균형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며,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양철학과 도가사상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풀어내어, 바쁜 삶 속에서도 고요한 통찰을 원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쓴 것입니다.

평범하고 서툴지라도: 자신을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 타인의 간섭 없이, 증명하려 애쓰지 않고도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평범하고 서툴지라도, 온전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 P40

허망하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주저하지 말고, 끝맺음을 확실히 하고, 찌꺼기를 남기지 마세요. 순간순간 족적을 남기지 않는 것, 그것이 당신에게 나쁜 상황을 만들지 않는 비결입니다. - P73

성취는 끝이 아니다: 누구나 과감하고 기발한 것을 원하고, 누구나 새로운 것을 의도합니다. 그러나 그전에 먼저 기초를 튼튼하게 다져놓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뿌리를 소홀히 하지 마세요. 뿌리 없는 진정한 힘의 체계를 구축할 수 없습니다. - P126

정해진 운명은 없다: 정해진 목적이나 운명 혹은 숙명이란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미래를 자유롭게 놓아주세요. 이러한 태도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개방성입니다. - P137

잠재된 무언가를 표현하는 방법: 당신 안에 잠재된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면, 그 순간에 당신은 자신을 만날 것입니다. - P206

타인을 위하는 마음: 당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내면을 만나 세상의 가르침을 깨닫는 것입니다. 당신의 길을 가는 동안 남에게 위안이 되어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바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 P207

오늘은 어제와 내일 사이의 가장 정확한 중심이다: 매일 아침 모든 사물이 상쾌하게 시작을 맞이합니다. 어제는 지나갔고 오늘은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어제가 승리와 만족으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그보다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 P314

고립되지 않는 삶을 위해: 세계의 자질구레한 문제로부터 한 걸음 물러선 채 자기 수양에 힘써야 하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고립되어서는 안됩니다. - P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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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34
존 스타인벡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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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사실주의 작가 존 스타인벡의 《진주》를 읽었다. 처음엔 진주를 둘러싼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지만,  책을 덮은 후에는 짧지만 강렬한 의미를 남긴 소설이라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주인공 키노는 진귀한 진주를 발견하게 되면서, 그 진주의 운명을 두고 갈등을 겪는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선과 악, 탐욕과 의심, 폭력 등 인간이 가진 다양한 감정들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스타인벡은 자연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작가로서의 뛰어난 글솜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가 어우러지면서, 인간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며 그 섭리를 깨닫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처음에 가정의 온전함을 소망하는 키노가 진주를 얻은 후, 새로운 희망과 욕망을 품게 된다.  과연 진주를 찾은 것이 행운일까? 진주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각자의 소망과 욕망, 미래에 대한 상상이 얽히며 이 소설은 깊은 질문을 던진다. 진주가 단순한 물질적 재물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욕망과 갈등을 드러내는 중요한 촉진제 역할도 한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저마다의 해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진정한 '진주'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주》는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드라마틱한 구성과 다양한 노래가 어우러져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고전의 매력과 문장의 섬세함, 문학의 상징성을 즐기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더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쓴 것입니다.

음이 세 개밖에 없지만, 음정이 한없이 다양한 노래였다. 이것 역시 가족 노래의 일부였다. 모든 것의 일부였다. 때로 목이 아플 만큼 높이 치솟기도 하는 이 노래는 이것이 바로 안전이라고, 이것이 바로 따스함이라고, 이것이 바로 온전함이라고 말했다. - P12

어쨌든 진주는 우연한 사고의 산물이기 때문에, 진주를 찾는 데에는 행운이 필요했다. 하느님 또는 여러 신들이 등을 툭툭 두드려주는 것과 같은 행운이었다. - P31

진주의 정수가 사람들의 정수와 섞여, 정체 모를 어두운 침전물이 생겼다. 모든 사람이 갑자기 키노의 진주에 관심을 품었고 모두의 꿈, 생각, 계획, 미래, 소망, 욕구, 욕망, 허기에 키노의 진주가 등장했다. - P42

진주가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냈다. 약속과 기쁨의 음악, 미래에 대한 보장, 위안과 안정. 그 따스한 빛은 질병을 막아주는 찜질약과 모욕을 막아주는 벽을 약속했다. 굶주림으로 이어지는 문을 닫아주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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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릭 소원라이트나우 5
나윤아 지음 / 소원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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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아 작가는 《홀릭》에서 다섯 명의 중독 청소년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의 다양한 문제와 내면의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각 이야기 속에는 청소년이 겪는 중독의 원인과 그로 인한 결과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중독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며, 그들이 변화와 회복을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 



첫 번째 이야기: 자해 중독 <공이 울리면>

자해 중독 이야기는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보여준다. 학업 스트레스, 가정 폭력, 부모님의 과잉 헌신 등 여러 요인들이 자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청소년들이 겪는 복잡한 내면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건강한 해소 방식을 제공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게 조금도 변하질 않는데 이거라도 아니면 내가 어떻게 숨을 쉬니. 아마 그래서 중독되는 건 가 봐. 45쪽

그런 거 있잖아. 어린애들은 말을 잘못하니까 자기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뭔가를 할 수도 없고. 그러니까 자기 머리를 때리고, 쥐어뜯고, 벽에 쾅쾅 박고 그러는 거. 내 생각에 우리는 그거랑 비슷한 것 같아. 53쪽 

어쩌면 우리는 다 그렇게 살아가는 게 아닐까. 링 위에서 각자의 싸움을 하면서. 때로는 지는 날의 연속인 것 같더라도 어쨌든 엎치락뒤치락 싸우다 보면 어느 순간 이기는 날이 오는 게 아닐까...69쪽


두 번째 이야기: 스마트폰 중독 <괴물화 증상>

스마트폰 중독은 일상의 파괴가 극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더욱 위험한 면이 있다. 이야기  속에는 스마트폰의 중독성을 기괴하게 형상화하며, 그 파급력을 강조하였다.  


솔직히 핸드폰이 진짜 엄청 편해. 그렇지? 복잡한 생각도 안 할 수 있고, 답답한 마음이 들어도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하다 보면 어느새 괜찮아지고. 너도 그렇지 않냐? 90쪽

가정 먼저 불쑥 생각난 건 정말 별거 아닌 사소한 단서였다. 평평한 벽을 손바닥으로 느릿느릿하게 쓸다가 조금 불퉁하게 올라온 한 부분을 우연히 스친 것과 비슷한 느낌. 딱 그 정도에 불과한 일이었다. 93쪽



세 번째 이야기: 도박 <불꽃>

도박 중독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파괴하는 강력한 중독이다. 작가는 이 이야기에서 청소년들에게 스릴 있는 놀이로 여겨지는 현실, 도박이 초래하는 심각한 결과를 보여준다.  도박 중독의 심리와 그로 인한 파멸을 현실감 있게 풀어내어,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미 이성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도박자에게 기가 막힌 폭리는 눈에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바로 갚을 돈이었으므로. 136쪽

아등바등 일하는 어른들이나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불법 도박은 스릴 넘치는 위험한 놀이였고, 유행이었다. 어른들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154쪽


네 번째 이야기: 알코올 중독 <고답이>

음주를 시작하는 나이가 어릴수록 알코올 중독 위험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청소년의 음주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였다. 작가는 청소년의 음주가 단순한 호기심에서 끝나지 않고 심각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그 심리적 원인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한 번 깨진 신념이 두 번, 세 번 깨지기는 쉬웠다. 무엇이든지 시작이 무서운 이유는 이 때문이었다. 조금 씁쓸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미 시작된 불가항력이었다. 205쪽

청소년기는 뇌가 계속 만들어지는 시기래. 아직 공사 중이라 이거지, 성인이 될 때까지. 그래서 이때 경험하고 만들어진 습관들이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어릴 때부터 술 마시면 중독도 더 잘 되고, 나중에…뭐라더라? 정신질환? 그런 것도 더 잘 생긴다. 의사가 한 말이니까 그 말이 맞을 거야. 내가 직접 들었어. 뇌가 말랑말랑할 때는 술 마시는 거 아니래. 209쪽


다섯 번째 이야기: 게임 중독 <두 가지 세계>


게임 중독을 다룬 마지막 이야기는 현실로부터 도피한 청소년이 다시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작가는 게임 중독의 허무함과 함께, 청소년들이 따뜻한 현실을 경험함으로써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간 박주영은 딱히 내세울 만한 게 없었다. 평범하거나 그보다 못했다. 뭔가 더 나빠질 수 있으려면 어쨌거나 지금의 나보다는 모든 것이 좋아야 했다. 그래서 나는 막연하게 내 인생에서 뭔가가 더 나빠지는 일, 악화의 징조나 불행한 사건이 갑자기 생기지 않으리라고 확신했다. 251쪽

세상이 피자 한 판이라면, 나는 피자에 올라가는 올리브 한 개 정도의 경험치밖에 없었다…나는 올리브 한 개의 경험치로 도대체 인생의 어떤 동기를 찾아낼 수 있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271쪽


이 책은 중독에 빠진 청소년뿐 아니라,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각 중독의 특성과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하며, 독자로 하여금 청소년기의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홀릭>>은 단순히 문제를 제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변화와 회복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중독의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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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독서모임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출판사(소원나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뒤, 직접 느낀 점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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