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문방구 2 : 어쭈 도사의 비밀 아무거나 문방구 2
정은정 지음, 유시연 그림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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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문방구 2》는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으로, 도깨비 '아무거나'와 고양이 귀신 '어서옵쇼'가 초등학교 앞에서 운영하는 문방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편의 이야기이다. 문방구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꿰뚫는 마법 같은 물건들이 가득하지만, 그것이 곧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 빨간부채 파란부채 세트', '알쏭달쏭요술붓', '단방귀젤리', '얼시구나그림족자' 등 이야기에서 요술 물건을 통해 아이들이 관심, 소유욕, 사랑, 욕심 등의 감정을 경험하며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법을 배운다.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용기를 북돋워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어린이들은 관심을 받고 싶어 하고, 소유하고 싶어 하며, 사랑하는 마음과 욕심도 있다. 하지만 이런 마음들을 요술로 해결할 수는 없다. 스스로 바른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처음에는  《전천당》 이 떠올랐지만, 점점 한국적인 요소와 깔끔한 전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돋보인다. 특히 '앞 이야기'' 속 아무거나 도깨비와 어쭈 도사의 사연도 흥미진진하다. 여기에  《애니캔》의 유시연 작가가 그린 삽화가 더해져 더욱 실감난다.

이 책을 상상력을 좋아하는 어린이, 이야기 만들기를 즐기는  어린이, 고민이 있는 독자들, 그리고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쓴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reading-star100/223789408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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