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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또렷하게 빛나는 - 제주에서 브랜드가 된 사람들
우다정 지음 / 로컬취향 / 2025년 4월
평점 :
제주도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곳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한 이들은 드물다. 《작지만 또렷하게 빛나는》은 제주에서 4년째 거주하며 로컬 콘텐츠 브랜드 '로컬취향'을 운영중인 우다정의 인터뷰집이다.
작가는 '이야기를 발견하기 위해 질문하고,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으로서 사람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작가의 성향이 이 인터뷰집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자신만의 길을 찾고, 자기의 일로 브랜드를 만들어낸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획 의도는 '자신만의 일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분들을 위한 것'으로 명확하다. 책에는 일곱 개의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인터뷰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이는 N번째 인생을 고민하거나 퇴직 후의 삶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큰 용기와 가능성 그리고 위로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 가공업을 하는 올리브스탠다드의 이정석, 숙박 및 카페를 운영하는 오마이코티지와 오마이살롱, 밀랍초 아트와 체험을 진행하는 랄라와 룰루,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활용한 주주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전현주, '어나더페이지'라는 책방을 운영하는 신의주, 투어 가이드를 전문는 찰쓰투어의 양성철, 행사 기획을 담당하는 제이지스타 제주의 주동희 등 다양한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고민, 방황, 도전 그리고 성취의 순간들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이들이 어떻게 제주에서 자리를 잡고, 자신만의 일을 찾았으며,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기때문에 독자들에게 강한 설득력을 제공한다.
또한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대화는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점들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
이 책을 인터뷰 형식을 좋아하는 독자들과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