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원숭이
박세당 지음, 전진진 그림 / 재미마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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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첫 번째 원숭이>라는 제목을 보고 책 내용이 궁금했는데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처음 땅에 떨어진 흙묻은 사과를 씻어먹은 첫 번째 원숭이의 이야기에요.
처음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선구자의 이야기인 셈이지요. 비록 처음 시작은 미약하지만 열정으로 밀고나가면 조금씩 작은 변화가 생겨납니다. 그러다 갑자기 급속도로 순식간에 그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점이 있는데 이것을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 이라고 부른다는군요. 이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 은 행동이론 용어로서 1950년 일본의 미야자키 현 고지마라는 무인도에서 실제 일어난 일에서 유래합니다.

그 곳에는 원숭이가 20여 마리 살고 있었는데, 이들의 먹이는 주로 고구마였습니다. 원숭이들은 처음에는 고구마에 묻은 흙을 손으로 털어 내고 먹었는데, 어느 날 한 살 반짜리 젊은 원숭이 한 마리가 강물에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원숭이들이 하나, 둘 흉내 내기 시작했으며, '씻어 먹는 행위'가 새로운 행동 양식으로 정착해 갔습니다.
고구마 씻기를 하는 원숭이 수가 어느 정도까지 늘어나자, 이번에는 고지마섬 이외 지역의 원숭이들 사이에서도 똑같은 행위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가사의하게도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다카자키산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 서식하는 원숭이들도 역시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서로가 전혀 접촉이 없고, 의사소통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치 신호를 보내기라도 한 것처럼 정보가 흘러간 것입니다. 미국의 과학자 라이올 왓슨은 이것을 '백 마리째 원숭이 현상'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어떤 행위를 하는 개체의 수가 일정량에 달하면 그 행동은 그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공간을 넘어 확산되어 가는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출처 - 박완순인성교육계발원)

<첫 번째 원숭이>에선 100번째 원숭이가 아닌 아무도 쳐다보지않았던 흙 묻은 사과를 처음으로 씻어 먹게 된 혁명가 첫 원숭이에게 주목해요.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었던 첫 번째 원숭이의 고난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오늘 내가 변화하고자 하는 것, 변화에 집중해볼 수 있는 나의 마음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그 작은 용기에서 변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흙 묻은 사과를 씻어 먹는 스 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을 바꿔놓는 변화와 혁신의 씨앗이 될거라 생각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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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문학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문학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7
이소영 지음, 심수근 그림 / 꿈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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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를 중학교에 진학시키고 정말 긴장의 연속이였어요.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 정말 한 학기가 어찌 지냈는지 모르게 1학기가 지나갔죠. 1학년 2학기는 자유학기제라 시험이 없으니 조금은 마음이 느슨해진게 사실이네요. 이 자유학기제라는 것이 학력부진이나 또 다른 사교육이 성행할거라는 우려도 있지만 중간ㆍ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토론ㆍ실습 수업이나 직장 체험활동과 같은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어 뭔가 아이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2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 수업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더군요. 진로 탐색은 물론 수업 자체가 토론식 수업으로 많이 바뀌었네요. 평소 독서나 체험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아놓지 못한 아이들은 토론수업 자체가 큰 부담이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큰아이에게 틈틈이 독서지도를 해주는데 꿈결의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시리즈도 열심히 읽고 있답니다.

이번 토론콘서트 문학편은 김승옥의 <무진기행 >, 김려령의 <우아한 거짓말>,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최인훈의 <광장> 등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꼭 읽어 봐야 할 열 편의 문학작품을 선정해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토론 쟁점을 선정했어요. ‘현실과 이상의 갈등, 무엇을 택해야 할까요?’처럼 일상과 밀접한 주제부터 ‘성장과 분배, 무엇이 우선일까요?’ 같은 사회문제까지, 엄선한 문학 속 쟁점 10가지를 담고 있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엔 이미 읽은 작품은 먼저 읽고 논점을 생각해보고 아직 읽지못한 작품은 찾아서 읽어보고 있답니다. 토론은 어찌보면 독서의 결과물이라 볼 수 있으니 독서와 함께 병행한다면 토론 실력도 키우고 사고도 다각화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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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보의 여자아이 놀이책 찰리의 놀이터 1
비키 보 글.그림, 문유진 옮김 / 찰리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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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기나긴 추석연휴도 이제 막바지라 슬금슬금~ 지루해질 무렵,

 


 

 

 

 


짜잔~ 엄마가 내놓은
<비키 보의 여자아이 놀이책>

 

 

 


 


추석날 날씨가 흐려서 한가위 보름달을 못본게 아쉬워서였을까요?

폭죽이 팡팡 터지는 불꽃놀이 그리기를 선택한 울 딸내미

 


 

 

 


폭죽 하나도 알록달록~



 

 

 

 

 

자유롭게 상상하고 맘껏 색칠하고

  

 

 

 

 


폭죽 하나도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폭죽이네~^^

 

 

  

 

 


와~ 정말 화려한 불꽃놀이네~^^


 

 

 

 



 <비키 보의 여자아이 놀이책>은 그리기, 색칠하기, 오리기, 붙이기, 접기, 만들기, 수수께끼 풀기, 상상하기, 요리 순서 맞히기, 짝 맞추기 등 다채로운 주제로 꾸며져있어서 이 한권으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어요.

 

 


 





<비키 보의 여자아이 놀이책> 한권으로 완전 신난 우리딸~♥
한 페이지는 아꼈다가 내일 또 칠해보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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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어디에 풀빛 그림 아이 58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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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벤 누르드크비스트의 신작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제겐 영광이네요. 이미 풀빛에서 <핀두스의 아주아주 특별한 이야기>로 나왔던 핀두스시리즈를 너무나 애정했던 터라 신작 <누나는 어디에>는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였지요. 정말이지 그림책의 판형도 스벤 누르드크비스트의 환상적이고 섬세한 일러스트를 담아내기에 충분했고 핀두스 시리즈에 이어 우리말로 옮겨주신 김경연님의 완성도 있는 번역도 정말 맘에 들었어요.

스벤 누르드크비스트는 1946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태어났어요. 46년생 개띠 울 아부지랑 동갑이시네요. ^^ 제가 본 사진 속 스벤 누르드크비스트는 젊고 지적인 마스크의 북유럽 미남이였는데 지금은 저희 아버지처럼 할아버지가 되셨겠네요. 참, 그래서 스벤 누르드크비스트의 작품엔 할어버지가 자주 등장하는 건가? 핀두스에선 페테르손 할아버지가 등장하는데 <누나는 어디에>에서도 주인공 동생은 할아버지와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아갑니다.
스벤 누르드크비스트는 어린이 책을 만들기 전에는 건축가이자 광고 일러스트레이터였다는데 올해 칠순인 그가 이토록 섬세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낸 것이 놀랍기만 하네요.

언젠가 스벤 누르드크비스트는 어린이 책을 만드는 데 느끼는 특별한 재미를 이렇게 말했답니다.
“어린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자잘한 것들을 그릴 수 있다. 이것들은 이야기와 꼭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일어나는 일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 속에서는 그림 곳곳에서 다른 주인공들이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핀두스 시리즈를 읽었을때도 느꼈던 건데 내가 지금 <숨은 그림 찾기>를 하고 있구나...하는 느낌...
<누나는 어디에>에서도 그림 곳곳에서 이야기가 넘쳐흐르며 그것을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너무 작가 위주의 서평이였는지는 모르나 핀두스를 기억하고 작가 스벤 누르드크비스트를 기억하신다면 이 작품도 꼭 만나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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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의사.의과대 학생.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의사의 모든 것 꿈결 잡 시리즈
고정민 외 지음 / 꿈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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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큰아이를 키울때 '직업동화'라는 게 처음 나왔어요. 그땐 정말 별별 장르의 책이 다 나오는구나 생각했었는데 아이가 중학생이 된 지금 생각해보니 어릴때부터 자신의 미래,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접해줬으면 좋았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학교 1학년인 아이가 2학기 자유학기제를 보내고 있는데 이 자유학기제라는 것이 순전히 학교 재량이고 활동들이 재한적이여서 개인이 관심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자유학기제의 취지에 맞는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준비하고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찾을 수 있겠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꿈결 잡 시리즈’처럼 다양한 직업 세계를 소개하고 아이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준비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꿈결 잡 시리즈’<의사>는 의사, 의과대 학생, 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의사의 모든 것이 담긴 책이에요. 대학생 선배가 들려주는 의사 이야기,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의사 이야기, 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의사 이야기를 통해 의사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과 공부법과 직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의사'가 꿈인 아이들에게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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