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르지 않아도 잘 사는데요 - 어제는 수영 선수, 오늘은 70kg 크리에이터 노은솔의 자존감 200% ‘나 사랑법’
노은솔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6월
평점 :

노은솔님의 유튜브를 처음 구독하게 된 건
쇼핑몰의 높은 순위의 옷을 입어보고
리뷰하고, 추천하는 영상을 보고나서였다.
뭔가 예쁘고 그런 것도 있지만
표현 자체가 재밌다는 것에 끌렸다.
그리고 다른 영상들도 보면서
이 사람은 참 해피걸이구나 하고
밝은 에너지에 이끌렸던 것 같다.
이번에 책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대를 하고 궁금해했는데,
노은솔이라는 사람의 매력이 담겨져 있으면서,
사람의 속 이야기까지 같이 있어서 좋았다.
'바디 포지티브'처럼 포지티브한 에너지가 느껴졌고,
상처받은 기억을 나누면서
더 깊게 이 사람에게 다가가고 이해하고 했던 시간이었다.
따뜻하게 읽은 책이었다.
-
좋았던 페이지들,

항상 밝게 보이는 노은솔도
상처받았던 사람이라는 거.
그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읽어나가는 시간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나도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괜찮은 사람으로 느끼도록
에너지를 주고 싶어졌다.

경찰에 대한 이야기. 학교에 대한 이야기.
상처가 깊어지는 과정.
더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챙겨줘야 할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곤 하는 세상.
슬펐다.

모두 예쁘고 반짝이는 사람들.
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
148P '바꿀 수 없는 건 좀 내버려 두자' 이 부분을 읽었을 때에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담겨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를 사랑하는 것,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매력의 기준을 다른 곳에도 두는 것,
예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내 장점을 살리는 것,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 부분을 읽으며
공감도 되고 위로도 되고
참 좋았다.
:D
-
또 좋았던 문장들,
웹툰을 한 페이지에서 100화까지 이어보면 지칠 수 있지만 1화, 2화를 하나씩 넘겨가면서 보면 언젠가 100화를 보게 된다.
52
왜 그동안 화살을 맞고만 있었을까, 심지어 왜 그렇게 스슬 나를 찔렀을까.
104
그런데 사람들은 한 번의 실패가 그 사람 인생 전체의 실패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패를 겪는다.
116
불확실한 미래를 불안해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여전히 부단한 노력만이 내 불안을 잠재워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178
칭찬은 최대한 디테일하게 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얼굴이 마음에 드는 날보다 마음에 안 드는 말이 많지만, 굳이 그렇게 소리 내어 말하면서 나를 속이다 보면 진짜로 속게 된다. 그렇게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거울을 보면서 하루에 열 번 넘게 나에게 예쁘다고 말해준다.
205
-
노은솔 <마르지 않아도 잘 사는데요>
세상의 기준에 예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것!!
외모의 아름다움이 다가 아니라는 것!
그것에 대한 다시 새김.
그것뿐만 아니라
인간 노은솔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함께 하고
나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는 것으로
좋은 독서시간을 가졌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