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요코하마 - 나의 아름다운 도시는 언제나 블루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6
고나현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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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북스의 일본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꾸준히 읽어오는 중.

지난번에는 <한 달의 홋카이도>, <한 달의 교토>를 읽었는데,

이번에는 <한 달의 요코하마>를 읽게 되었다.!

요코하마라는 낯선 이름이 궁금해졌기 때문에,

읽고 싶다는 생각이 팍 들었다.

작가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과 마음이 담긴 지역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요코하마에는 '낯선 홀림'이 있다는 것.!

그래서 재미나게 읽어나갔던 것 같다.

:D


나와 잘 맞는 것 같은 익숙함을 가진 도시가 있다고 한다면,

나와 멀어보이는 곳이 가진 매력이 또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

요코하마는 그런 낯선 홀림을 가진 곳이었다.

특히 책 중에 나오는 bar에 관한 내용이

매혹적이었다.

뭔가 마술적인 공간인데

또 친밀한 느낌이 있는,

그런 분위기를 가진 도시가

내가 이 책을 통해 느낀 요코하마였다.!

세상은 숨만 쉬어도 에피소드가 생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나는 단연코 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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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페이지들,




이 아카렌가소코 2호관의 2층에는 행복의 종이 있어서 이것을 울리면 행복해진다는 설이 있다. 후덥지근한 밤바람을 맞으며 종을 바라봤다. 구석진 곳에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사람들은 이 종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른다. 하지만 아카렌가소코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보면 간혹 데앵, 데앵 하는 맑은소리가 들린다. 그게 바로 행복을 주는 종소리이니 아카렌가소코를 지날 때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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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발견하지 못하는 행복,

특별한 순간에 발견하게 되는 그 행복의 종이

매력있게 다가왔다.

뭔가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서

행복의 세잎클로버를 모르고 밟아버린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 행복을 놓치지 않고 잘 발견하는 사람,

우연한 행복을 찾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세데라도 특별한 이끌림으로 다가왔다.

나이가 들수록 종교와 자연에 더 깊게 다가가고 싶어지는 것 같은데,

고요함과 깊음, 그런 수양의 순간이 찾아올 것만 같은 장소였다.


책 속 곳곳에 있는 요코하마 사진도 좋았다.

밤의 아경도 낮의 풍경도 좋았다.

도쿄의 내용도 조금 들어가있는 것도 좋았다.

다음에 꼭 요코하마를 목적지로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도쿄에 들렸을 때

요코하마에도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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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현 <한 달의 요코하마>

낯선 홀림을 가진 도시, 요코하마

언제 한 번 스을쩍 가보고 싶어졌다.

즉흥적으로 재밌는 일들이 생길 것 같은 느낌!

가끔 무작정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딱 그럴 때 일본 여행을 무작정 가게 된다면

선택하고 싶어지는 도시였다.

아,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또 잔뜩.!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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