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 203호 - 2024.봄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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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통해 서평단으로 참여하게 되어서 읽게 된

<창작과 비평 203호 2024 봄>!

삶과 세상에 대한 시선을 담는 <창작과 비평>인 만큼,

이번에도 다루는 담론이 거대한 쪽이었다.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꺼낸 얘기들이 많다는 것이 첫 감상이었다.

다가오는 변화를 희망으로 만드는 책임이 온전히 우리 자신에게 주어져 있음을 되새기며 준비할 때이다. 희망은 먼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이에 이미 와 있되 손을 놓고 있어도 어느 순간 눈앞에 나타나는 계절 같은 것일 수는 없다. 희망은 공짜가 아니기 때문이다.

8-9 강경석 책머리에 <지금 여기의 '중립'은 가짜다> 중.

:)



<창작과 비평 203호 2024 봄>의 차례.

보통 시나 소설에 더 흥미를 가지고 읽는 편인데,

작품을 소개하는 부분도 항상 재밌게 읽힌다.

이번 호에서는

특별히 시 부분이 좋게 읽혔던 느낌.

김이듬의 시, 장대송의 시,

김서치의 시 <목격자> 등 좋았던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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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문장들,

놀랍게도 아버지는 안개꽃을 받아 안고선/

-꽃이 별을 가득 품었구나

112 이규리 시 <시절> 중.

"난 그냥 평범한 애야. 평범한 게 가장 어려운 거라고 그렇게 되라고 자꾸 엄마가 그러거든, 엄마는 모르나봐, 난 이미 평범한 앤데."

아이를 향한 은혜의 미안함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넌 엄마 없이 이럴 때 어땠어?" 하며 내게 자주 물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애들처럼, 다른 부모처럼, 다른 자식들처럼 선선히 평범한 단계를 밟아 살아내는 것의 어려움. 나는 산아의 머리를 잠깐 헝끌어뜨렸다.

151 김금희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 중.

그렇군요...... 몰랐네요...... 여자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와 필터링 없이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벅차 혼자 떠들었다.

206 성해나 소설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중.

영화라는 게 그렇게 치열하게 찍어야 되는 거거든요. 감독이 지는 순간 영화도 끝이니까.

218 성해나 소설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중.

소설가들이 '어떻게 하면 독자가 허구를 진짜라고 믿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지금 시기의 소설가들에게는 고민이 하나 더 늘어났는데, 바로 '어떻게 하면 독자가 현실을 믿게 할 것인가'다.

457, 최정화 촌평 <우리는 아직도 기후위기를 모른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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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좋았던 부분은,

세월호 관련 중에 좋은 글

박래군 <4·16운동 10년, 무엇을 바꾸었는가>

문학초점

박여선 <주관적 감정의 재현과 보편성>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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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통해 서평단으로 참여하게 되어서 읽게 되었는데,

이전에 톡희파로 활동했던 만큼,

이번에도 좋았다.!

그래도 다루는 이야기가 조금 무거웠던 만큼,

세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 어울리는 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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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위 도서 추천을 목적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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