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연출 - 감정을 사로잡는 이론&실기, 개정판
조득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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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필 교수의 <웹툰 연출>.

만화라는 시각 예술에서,

칸을 구성하며 연출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그 의미와 예시를 보여주는 책.

만화의 역사부터 시작하여,

대학 강의의 교재 같은 느낌이었다.

콘티에 관한 내용도 들어있어,

웹툰 작가 지망생도 그렇고,

요새 콘티 능력을 요구하는 웹툰 PD에게도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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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페이지,







부감, 양각, 상하 각도로 느끼는 감성.

요새 AI 그림도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고,

그림을 따라그리는 것 자체가 힐링인 것 같아서

가끔씩 시간을 쓰곤 하는데

이런 기초적이면서 실용적인 정보가 필요할 때가 있다.

시점이 어떠한 효과를 주는지에 대해서 잘 읽었다.

보통 오만한 표정으로 바로 떠오르는 그 각도.



구도.

삼각 구도, 수평선 구도, 수직선 구도, 대각선 구도, 원형 구도, 사선 구도.

각 구도가 어떠한 표현에 사용되는지에 대해서.

보통 배경에는 수평선 구도, 대각선 구도가 사용될 것 같다는 생각과

역동적인 움직임에는 수직선 구도가 잘 사용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것은

상징기호를 사용하며 시각적 흐름을 주는 페이지였다.

도토리를 발견한 다람쥐가 그저 '앗' 소리를 내는 것 보다는,

좀 더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시각적으로 연출한다는 것은

그저 이미지를 나열하는 것 이상의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이 한 페이지로 설명되는 느낌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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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화는 시각에 의한 감성 조절로, 시각적 효과를 최대한 극대화시키는 표현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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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화적 기법에서 특이할 점은 인물을 칸의 중심에 두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물이 칸의 중심에 배치되는 경우 자칫 정지된 느낌을 전달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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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확인한 것처럼 공간이 넓으면 독자는 시각적으로 여유를 느끼고, 칸틀 내의 그림이 클로즈업되는 만큼 그 대상이 독자와 가까워짐으로써 시간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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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스토리는 만화를 그리기 전에 콘티로 연출이 정리되어야 비로소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스토리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만화 스토리 작가가 콘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콘티의 역할과 효과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만화 스토리를 완벽하게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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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연출>을 다 읽고 나니,

시각 예술 웹툰 연출에 대한 기본서로 느껴졌다.

기초적인 연출 자료가 생각보다 많지 않고,

교육서 역할을 할 책도 많지 않은데

이 책 <웹툰 연출>은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료로 생각되었다.

프로 작가들의 개성적 패턴을 연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가 부록처럼 붙어있는 것도

기초 자료로서 역할을 할 것 같았다.

웹툰 PD를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을 기본서로 읽고,

또 다른 책들을 또 찾아볼 것만 같은 생각.

일단 이 책에서도 나오듯,

콘티의 역할을 중요하게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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