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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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이 간간이 생각나는 요때,

읽기 좋은 일본 문화 책.

세나북스 대표 최수진의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일본에 대한 관심과 경험으로 여러 일본 관련 책을 선보였던 최수진 작가는

이번에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로

한 번 더 일본 문화를 이야기해 주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서 딱 든 생각은,

'책과 여행을 통해서 일본 문화에 대해서 조금 더 진지하게, 조금 더 편하게'

그렇게 이야기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트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책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 문화를 이야기하는 부분과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 문화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다.

독서와 여행의 경험을 통해서

작가가 만났던 일본 문화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었다.

:)

앞서 말했던 것처럼,

책과 함께 일본 문화 이야기를 할 때는

약간 진지한 모습도 보였다.

이우광을 꺼내오면서 같이 해주는 이야기는

일본의 하류화 현상이었는데,

요새 내가 겪고 있는 이야기 같아서 공감하며 읽었던 페이지였다.

'의욕이 없다.'가 요새 내 특징인데,

예전부터 식욕을 제외한 다른 욕구가 남들보다 적은 편이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더,,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이 생을 유지하는 것으로만 족하는 스타일로 살게 되었는데,

나는 요새 그 감각을 '퇴화되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냥 어린 시절에 머무르고 싶어 하는 어른의 모습 같은.. 그런 느낌.

딱 그 느낌이 일본의 하류화 현상과 일치하는 것 같아서

공감이 가면서도,

경각심을 가지며 읽게 된 부분이었다.

찾아보니

'하류화'라는 말이

2005년의 <하류사회>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어느 시점까지 멈춰있는 것인지,,

언제나 열아홉 같은 피터팬증후군 느낌이다.

카페를 이야기한 부분도 공감 가며 읽었다.

나는 카페에게 가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는,

공간이 주는 여유를 돈을 주고 산다는 느낌으로 가는데,

사이토 다카시는 그것을 '카페의 편안한 공공성'이라고 말했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작가는 요시모토 바나나, <시모키타자와에 대하여>에 대해서도

한 부분을 써나가는데,

이 부분은 굉장히 애정 있게 느껴져서 좋았다.

시모키타자와라는 동네뿐만 아니라,

요시모토 바나나를 향한 그 애정이 느껴져서

좋게 읽히는 부분이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챕터를 꼽는다면

요시모토 바나나의 <시모키타자와에 대하여>를 이야기한 이 부분을 선택할 것만 같다.


또 좋았던 문장들,

소비자가 쇼핑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지금의 소비 부진을 해결할 열쇠입니다. 그것은 '엔터테인먼트'라고 말합니다. 단지 물건을 사기 위한 장소를 뛰어넘는 소매점이라야 고객이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39-40

또 젊은이들에게는 아직은 가족이라는 최강의 인프라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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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책을 파는 곳이라기보다는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지적 허영심도 충족시켜주고 서가를 거닐며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눈에 들어오는 책, 물건, 그곳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조용히 볼 수 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는 곳. 이런 장소가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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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북스 최수진의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그 두 번째.

책을 통해서 일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그 간접 경험이 좋은 책이었고,

일본 여행에 대한 향수와 상상을 감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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