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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도시 ㅣ SG컬렉션 1
정명섭 지음 / Storehouse / 2020년 11월
평점 : 
정명섭의 <제3도시>가
스토어하우스의 장르소설 시리즈 SG컬렉션의 첫 포문을 열었다.
남한과 북한이 외줄 위에서 만나는 개성공단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헌병수사관 출신 주인공과
호위총국 소좌가 남북 공조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추리 소설이다.
드라마를 볼 때 수사물이나 범죄물 등에 빠져 보는 나로서는
꽤나 재밌는 설정이었다.
영화 <공조>와 웹툰 <정보전사 202>가 생각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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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여는 작가는
꽤나 무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스토어하우스가 선택한 작가는 정명섭 작가였다.
중편 <기억, 직지>로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최근에는 <무덤 속 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다작으로 유명해 '월간 정명섭'이라는 말이 붙기도 한다니,
글쓰기를 좋아하는 마음과 창의력, 상상력이 부러운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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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 소개 중 '글은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얘기할 때 빛이 난다고 말한다.'라는 말이 나는 특히 눈에 띄었다.
그 이유는 이 소설의 배경이 '개성공단'이라는 곳이라서였다.
은밀하면서도 흥미로운 공간인 '개성공단'이라는 공간은
이 소설의 중심에 자리잡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데 큰 힘이 되어준다.
남과 북이 함께 있으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CCTV도 없고
이상한 일들이 몰래 벌어지는 곳.
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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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영화 같은 남북 공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개성공단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은밀한 일들이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보여진다고 해서 다 진실만은 아니라는,
추리소설의 재미가 있는데,
이 소설에서는 남북의 숨은 공작원 이야기가 그 재밌는 부분 같다.
추리소설의 재미를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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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슬렁슬렁 넘기며 읽기 좋은 추리소설이었다.
영화화를 상상하며 소설을 읽었지만,
영화화가 된다면 더 큰 액션과 덧붙일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그 공간이 가진 힘으로
꽤나 재밌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
* 이 글은 위 도서 추천을 목적으로
스토어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