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
신기루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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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충전하고 싶은 마음이 잔뜩 드는 가을,

사랑의 설렘과 예쁨을 가득 담은 책을 읽고 싶어졌다.

그러다 만난 일러스트 에세이 <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

표지부터 예쁜데,

책 안에도 예쁜 일러스트들이 가득해서

보기 좋았던 일러스트 에세이였다.

게다가 좋은 문장들도 많아 메모도 많이 했다.

책을 읽다보면

혹시몰라 - 공항에서, 라는 노래가 중간에 나오는데

노래가 좋아 혹시몰라의 노래를 들어보다가

혹시몰라 - 주저없이 라는 노래가 이 책과 무척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들어보면서 책을 같이 읽는다면 더 좋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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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의 목차다.

Part 1 - 너를 사랑한 내가 좋다

Part 2 - 언제나 너의 하루 끝에 있을게

Part 3 - 널 읽었다면 널 잃지 않았을까

Part 4 - 우리의 지금은 곧 네가 되고 내가 될 거야

사랑의 설렘뿐만 아니라

이별 후의 쓸쓸함도 같이 담았던 부분이 좋았다.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쓸쓸함 가득 묻어나오는 그 순간이 무척 좋았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든 파트는 파트2였다.

다가오는 문장들이 많아 좋았다.

잊지 말기로 해. 서로의 마음의 크기보다 더 중요한 건 너와 나, 우리 마음의 방향이고 그 방향은 같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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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음이면

영영 시들지 않는 봄이 이어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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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음에 들었던 페이지.

일러스트도 참 예쁘다.

특히 이 책에서 남자 흰색 셔츠가 무척 예쁘게 그려진 것 같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

나도 여러번 생각하는 말이라서 더 다가왔다.

내가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해결사는 아니더라도,

털어놓고 마음 편하게 고개를 묻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

그런 버팀목이 되고 싶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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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는

일러스트에세이인 만큼,

예쁜 일러스트들이 많았다.

액자에 담아 간직하고 싶은,

선물하고 싶은

예쁘고 감성적인 그림들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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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를 보면,

저자의 예명인 '신기루'는 저자가 경험한 사랑과 제일 닮은 말이라고 한다.

잡고 싶어도 내 마음대로 잡을 수 없고 멀어지려 해도 쉽지 않은, 불가항력이라는 이유에서.

그 마음이 이해가 갔다. 정말 사랑은 어렵고, 내 맘 같지 않다.

행복한 것들이 잘 간직되어서, 또 다른 행복으로 다가오는 것이

이 책에 따뜻하게 담겨있어서 좋았다.

책의 문장 그대로,

다시 한 번 사랑을 믿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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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위 도서 추천을 목적으로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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