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음악의 힘 - 나의 내면 아이를 치유해주는
김상월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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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집에 있을 때면 거의 24시간 음악을 틀어놓고 지내는데,

그 이유는 혼자 사는 집이 너무 조용하면 이상해서 그렇다.

<하루 1시간 음악의 힘>의 지은이 김상월은

나의 생각 이상으로 더

음악의 힘을 믿는, 음악의 힘을 경험한 사람이었다.

고단한 여자로서 살아온 인생에서

많이 방황하고 쓰러졌지만,

결국 음악을 통해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그 이야기가

책 속에 꼭꼭 눌러담아져있었다.

그 이야기를 첫 페이지부터 끝 페이지까지 읽어나가면서

지은이 김상월에 대해서

'씩씩한 병아리'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병아리처럼 여리고 약한 존재지만

씩씩하기 위해 더 노력하는 느낌이 들었다.

:)

<하루 1시간 음악의 힘>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장 - 나는 자신을 너무 미워하다가 불행해져버렸다

2장 - 하루 1시간 음악이라는 쉼표를 선물했다

3장 - 음악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

4장 - 행복하고 자유롭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

5장 - 스스로 결정한 일에 책임지는 어른이 돼라

전체적인 목차에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기보다는

전체적인 지은이의 삶을 다루는 느낌이었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기 때문인지

장을 나누는 페이지의 삽화에

피아노가 그려져있었다.

주황색 페이지가 따뜻한 느낌이라 좋았다.

 

 

음악이 가진 힘을 잘 아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잔뜩 우는 것이,

시원하다고 하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요새 슬픈 노래를 자주 듣게 되는데,

울고 싶지는 않지만

울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이 <하루 1시간 음악의 힘>인 것처럼

작가는 자신에게 하루 1시간 음악을 선물 같이 맞이하는 시간을 준다고 한다.

직업적으로도 그렇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노래를 찾아듣는 점이 좋게 느껴졌다.

자기 전에 듣는 달달한 노래,

산책할 때 듣는 발랄한 노래,

미소를 만드는 소녀시절 노래까지.

음악이 가진 힘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말에

나도 덩달아 미소가 지어졌던 것 같다.

 

--

 

'씩씩한 병아리'의 씩씩함을 안고 온 작가는

여러 책을 읽어오면서

스스로의 정신을 단단히 해온 모습이 나온다.

나는 작지만 그래도 살아서 움직이는 송사리다. 덩치만 큰 죽은 고래로 살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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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로 할 수 있는 요리 단계가 이미 지났다. 나도 마찬가지다. 이제 달걀 단계로 돌아갈 수 없다.

160

위의 문장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 단단한 느낌을 주는 문장이다.

나라는 사람이 덩치만 큰 죽은 고래로 살아오고 있는 것도 같아서,

그리고 스스로가 달걀인 줄 알고 계속 웅크리고 있는 것만 같아서

더 마음에 다가와서, 그 안을 찌른 말이었다.

--

 

지금도 음악을 듣고,

오늘도 하루종일 음악을 들었다.

마음을 치유하고

오늘도 내일도 행복해야겠다.

:)

 

 

 

* 이 글은 위 도서 추천을 목적으로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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