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당신 편 - 마음의 힘을 기르는 ‘외상 후 성장’의 심리학
한창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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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교수의 책 <무조건 당신편>이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많은 이들의 정신건강을 다루고,

여러 차례 방송에서 나왔던 저자는

장동선(뇌과학자), 송인한(사회복지학자), 대도서관(유튜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추천과 지지를 받으며

자기 자신에게 "난 무조건 당신 편" 이라고 말할 수 있게끔 해주는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클리닉 케이스를 예시로 들며

몸 컨디션을 넘어 마음 컨디션을 챙기는 책 <무조건 당신편>은

우울증이 있거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을 곁에 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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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당신편>은 총 3장으로 이루어진 책이었다.

1장은 벼랑 끝에 놓인 마음 - 우리가 끝없는 감정적 괴로움에 빠지는 이유.

2장은 무한한 지지를 당신에게 - '자기 부정'에서 '자기 지지'로 돌아서는 법.

3장은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 - 상처받을수록 더 강해지는 '외상 후 성장'의 비밀.

나의 경우에는

이 책의 중심 메시지는

3장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 에 있다고 생각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반대편에 있는 말 '외상 후 성장'을 다뤘다는 점이 신선했고,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읽으면 좋은 방법들이나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곁에 둔 사람들이 챙겨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서

3장이 좋게 읽혔다.

'우울한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 '미래 기억을 단련하는 법', '스마트한 마음 건강 관리법' 등

소제목 아래에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실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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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재밌었던 부분은

책 내용 말고도 있었는데,

바로 표지, 본문 그림이 이소정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책띠에는

'이 책의 표지 뒷면에는 이소정 작가의 예쁜 그림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곳에 다양하게 활용해 보세요.'

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보통 책띠를 버려버리거나, 대충 뽑아서 던져놓고는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문구를 발견하고

책의 표지 뒷면을 살펴보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이런 숨겨진 센스가 책이라는 출판물의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

그리고 본문에도 다양한 그림들로

이소정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초록초록한 풍경들이

눈에도 피로감을 덜해주는 것 같아 좋았고

플랜트 테라피의 느낌이 났다. (오길예 작가님처럼)

그 중에서 저 카페와 숲 같은 느낌의 그림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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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마음을 챙겨주는 문구들이 상당히 많았다.

전체적으로 책 전체를 흘러가는 마음씨가 따뜻했기 때문이었다.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지 마세요. 오로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만 비교하세요. 과거의 나보다 현재의 나에게 더 나은 점이 있다면, 당신은 잘살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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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움직이는 만큼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내 인생이 그리 나쁜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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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문장들은 특히

'외상 후 성장'에도 이어지는 말이라서 특별히 꼽아보았다.

어제보다 오늘이 좋다는 것.

그것이 저자인 한창수 교수가

해주고 싶은 말인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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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우울증에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몇 마디를 더하자면

어제보다 오늘이 낫다는 것을 알려주고,

지나간 과거가 아프더라도

그 아픈 과거 뒤에는 또 다르게 성장한 내가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나의 마음 컨디션을 따뜻하게 챙겨주는 책이었다.

사실 내가 읽기보다는

내가 읽어주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그 사람의 마음을 챙겨주고 싶어서

한 글자 한 글자

한 문장 한 문장

정성을 들여서 읽어주고 싶은 책.

마음을 챙기는 다양한 방법들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쓰고 싶은 책.

축축한 비가 쏟아지는 한여름,

핫초코처럼 순간 따뜻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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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위 도서 추천을 목적으로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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