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 - 일상예술가의 북카페&서점 이야기
정슬 지음 / SISO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는

수원의 북카페&서점 '헤세처럼'의 이야기이자

'헤세처럼'을 운영하는 지은이 정슬의 이야기다.

'세상에 낭만적 밥벌이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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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밥벌이는 없는가, 와 같은 질문과 참 어울리는 일이

서점 겸 카페인 곳을 운영하는 일이다.

책을 좋아하고, 커피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한 번씩은 꿈꾸는 일.

지은이 정슬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현실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이야기를

<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를 통해서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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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는

총 네 가지의 파트로 이루어져있다.

part1 : 머물고 싶은 카페에는 낭만이 있다

part2 : 아름다운 인생, 서점에 그 비법이 있다

part3 : 삶의 향기가 감도는 사람 풍경

part4 : 일상예술가의 소소한 여행법

파트1은 카페, 파트2는 서점, 파트3은 사람, 파트4는 일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카페와 서점, 사람과 일상으로 구성된 형태는

가게 '헤세처럼'뿐만 아니라

지은이 정슬의 이야기까지 가져와준다.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는 이야기들이

운영에 대한 복잡함과

삶에 대한 재미를 알려주는 느낌이다

파트와 페이지를 넘기면서

만나는 사진들도 무척 예뻐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사진에 흥미를 갖게 된

지은이의 사진 솜씨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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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재미있었던 점을 이야기해보자면,

'헤세처럼'의 작은 모임 '북피플'이 참 흥미롭게 다가왔다.

'북피플'이 책 속에 등장한 순간,

마치 이도우의 소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굿나잇책방에서 진행되는 독서모임이 떠올랐다.

그리고 '헤세처럼'과 '굿나잇책방'도 비슷한 점이 보여 더 재미가 느껴졌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로맨스를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어서,

순간 '헤세처럼'과 사랑에 빠지는 것만 같았다.

지적인 대화를 좋아하는 나는,

'북피플'처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나도 그런 모임을 주최하거나, 참여할 것만 같다.

대학교 때의 추억이 그리울,, 30대나 그 후의 중년쯤. ㅎㅎ




<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에서

은근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부록에 해당하는

북카페&서점 '헤세처럼'의 사진 일기였다.

인스타그램의 기록을 일기처럼 보여주는 부분인데,

배치와 구성도 예뻐서

책을 처음에 받자마자 후루룩 페이지를 넘기다

딱 멈추게 되는 부분이 바로 이 사진 일기 부분이었다.

역시 인스타는.. 감성이다!


언젠가는

'헤세처럼'을 방문해볼 예정이다.

수원에 갈 일이 많지는 않지만,

아마 갈 일이 생긴다면

수원의 방화수류정과 함께 다녀올 것만 같다.

마무리하자면,

<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는

마치 동화 같은 책이다.

동화작가였던 타샤 튜더는 시골에서 30만 평의 정원을 가꾸며 자연주의적 생활을 했다. 그녀는 우울하게 보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며 동화 같은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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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의 책을 읽고 삶을 느꼈던 지은이처럼,

<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를 읽고 '헤세처럼'과 그 일상이 마치 동화같이

낭만적으로 읽혔다.

:)

내가 아마 로또를 맞으면

낭만적 밥벌이인 서점 겸 카페를 열지 않을까!

아마 돈은 못 벌 것 같다. 내 스타일로는 ㅋㅋㅋㅋ

일단 그 건물을 사고, 1층에 서점 겸 카페를 꾸미고 싶다.

'헤세처럼'이 헤세, 자연, 여행 등 다양한 테마를 가져왔다면

나는 어떤 테마를 할지~ 지금부터 생각을 해보아야겠다 ㅎㅎ

돈은 못 벌 것 같지만 ㅋㅋㅋ

그런 상상이

참 행복한 것 같다.

<당신에게도 낭만이 필요합니다>는

그런 낭만적 상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D


* 이 글은 위 도서 추천을 목적으로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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