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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체크리스트 - 완벽한 사람은 마지막 2분이 다르다
아툴 가완디 지음, 박산호 옮김, 김재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을 보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방영중인 <항공사고 수사대>이다.
실제 발생했던 항공기 추락사건에 대하여 면밀한 분석과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왠만한 미스터리극보다도 더 긴장감있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리즈물이다.
몇몇 에피소드에서도 등장하지만 항공기가 이륙하기 전에 항상 이행하여야 하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체크리스트 점검이다.
몇몇 에피소드에서도 나왔지만 이륙 전 수많은 각종 계기판과 스위치들이 정확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결코 안전한 운행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비록 이 책은 다큐와는 무관한 의학분야이겠으나 그 내용은 특정한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모든 업무에서도 적용하는 것이 좋을 간단하면서 중요한 아이디어이다.
기장과 부기장이 이륙전 수많은 계기반을 사전에 점검하듯이, 의사가 수술전 환자의 상태 및 기타 필요한 모든 사항을 미리 꼼꼼히 살펴보듯이 이런 체크리스트 점검은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있는 행위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사전작업은 곧 우리에게 기본에 충실하라는 교훈을 가르쳐준다.
원칙을 준수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일들에 대해 우리는 여러 사고를 보면서 반성하곤 한다.
항공기 참사이든, 수술실에서의 과실이든 사전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명심하고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