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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말 탐정단 - 2025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ㅣ I LOVE 스토리
샤넬 밀러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도서를 대여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생각보다 아동도서들도 꽤 재밌는 소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유명하면 시리즈물로 출간되는 소설도 많고, 또 아이들이 많이 본 소설들은 겉표지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찾더라구요.
이번 도서는 "뉴욕 양말 탐정단" 인데, 제목부터 모든 단어가 다 호기심이 가더라구요.
뉴욕, 양만, 탐정단... 뭔가 예상할 수 없는 즐거움이 풍겨나는 소설이라고나 할까요?
삽화도 너무 현실감 있으면서도 재밌어서 기대가 많이 됐어요.
책 뒤쪽에 소개된 "밀러의 완벽한 서술 방식은 유머와 재치를 냉혹한 현실과 균형 있게 조화시킨다."
는 커커스 리뷰가 있는데, 어쩜 이렇게 제가 느낀 바를 정확하게 구사했을까요?
어른들도 양말 한 짝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때가 많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왜 이상하게 빨래를 다같이 돌렸는데 계속해서 양말 한 짝이 없어지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다가 또 쌩뚱맞게 돌아오기도 하구요.
매일의 일상 속에서도 양말 한 짝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이런 소재로 아동도서를 쓴다면 정말 아이들 입장에서는 너무 흥미진진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작품은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는데,
양말을 잃어버리는 작고 사소한 일처럼 보이는 사건들을 통해 타인의 삶과 고통,
그리고 회복과 화해의 진실에 다가가는 여정을 담았어요.
세탁소에 남겨진 주인을 잃고, 혼자 남겨진 양말들...
그것들은 단순히 잃어버린 물건이 아닌, 삶의 조각이었음을 이 책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잃어버린 것들, 말해지지 않은 것들, 외면받은 감정들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 책을 초등학교 1학년 아들에게 읽어보라고 건넸는데요,
아무래도 처음 줄글 도서를 시작하다보니 잘 읽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학교에 들고가서 독서시간에 읽다가 친구에게 빌려주기도 하고, 꽤 많은 반 친구들이
함께 독서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쉽게 읽히지만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도서였고, 다 읽은 아이들과 소감을 말하는 시간도 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