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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르고 있는 내 감정의 속사정 - 화내고 후회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전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박미정 옮김 / 생각의날개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만 모르는게 뭐가 있을까 싶지만 나만 모르는게 있습니다.
정말로...
저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는데,
거절을 잘 할줄 모릅니다.
그래서 난감한 상황에 계속 부딪히곤 합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제대로 수락하고,
내가 어려운 상황이면 거절을 하고
이렇게 일을 진행해야 하는데
저는 거절을 하지 못해서,
늘 이리뛰고 저리뛰고 혼자 너무 분주한 삶을 살다보니
거절을 못하는 내가 싫어지고,
우선순위를 엉망으로 만드는 내가 싫어지고,
스스로를 미워하는 삶을 요근래 살고 있었어요.
나는 왜 이렇지?
나는 왜 이렇게 하는거지?
와 같이 스스로가 스스로를 미워하는 일이 계속되다보니
마음이 지치고,
스스로 동굴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번아웃을 겪게 되고,
일을 그만두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 이 책을 만났을때,
나도... 나만 모르는 내 감정의 속사정을...
나는....
이런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어요.
닫혀진 문을 열고 싶은 마음으로..
나와 화해하고 싶은 마음으로..
저도 잘해보려다가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상황의 연속이었어서
스스로를 다독여주고 싶었어요.
감정적인 사람의 특징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닮았다고 합니다.
내가 요새 겪고 있는 감정들이 바로
불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실수를 하게 되고,
그것을 바로잡고 싶어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무리하게 되고...
사람들은 자신을 지키고 싶어할 때 감정적인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아.. 나는 나를 지키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를 조금 더 돌아보게 되었어요.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런 말을 쉽게 봅니다.
지난 나 자신을 안아주라고..
그런데 내 자신이 왜 그랬는지..
왜 그렇게 한심했는지..
왜 알면서도 계속 잘못을 반복했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나 자신을 안아줄 수가 없더라구요.
혹시라도 저처럼 너무 지치고, 스스로에 대한 미움이 클 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