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순종하라 - 순종은 천상의 예술이자 믿음의 시작이다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정말 사랑하는 저자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앤드류 머레이의 신간 <죽을만큼 순종하라>입니다.
앤드류 머레이는 기도와 성령과 순종의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앤드류 머레이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순종의 문제에 대해, 책의 전부를 할애하여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하니 책을 읽기 전부터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 나가면서 기대 이상의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번역 상의 문제로 부드럽게 읽히지 않는 문장들이 종종 있었지만, 책이 전해주는 강력한 메시지 앞에 그런 것들은 조금도 문제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시종일관 동일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자아를 버리고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네, 우리는 앤드류 머레이의 이 주장에 당연히 동의합니다.
아마 순종의 권면에 동의하지 않는 크리스천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크리스천이 아닌 것이겠지요.
그런데 앤드류 머레이는 지적인 동의를 넘어서 행동으로 순종을 드러내 보이라고 도전합니다.
언제까지 알았다고 고개만 끄덕이고 있을 생각이냐며, 사고적인 순종뿐만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행위적 순종까지 나아가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에베소서의 증언대로 불순종의 아들들입니다.
우리의 본성과 본능은 조금의 틈만 보여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우리는 순종하고자 해도 순종할 수 없는 영적인 무능력자들이며, 심지어 마음 깊은 곳에선 순종하고 싶은 의지조차 없는 부패한 자들입니다.
앤드류 머레이는 갈 바를 알지 못하는 떠돌이 영혼들에게, 완벽한 길잡이이자 롤모델인 예수를 제시합니다.
죽기까지 순종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을 자신의 양식으로 삼으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하나님의 성품을 닮는 자들로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백지 상태에서 순종의 명령만 받은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찌할 줄 모르고 방황하는 우리들에게 너무도 분명한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불순종의 유혹을 끊임없이 받았던 험난한 삶을 사신 예수님의 인생을 보며, 우리 또한 그 길을 그대로 따르라고 명령하십니다.
 
순종은 단순히 거대한 힘에 대한 복종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은 하나님을 위해 하는 것이지만, 도리어 우리에게 더 좋은 것입니다.
앤드류 머레이는 머릿속 믿음이 삶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 다른 이들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 나약한 것 등 우리 삶의 문제는 결국 순종하지 못하는 우리의 연약함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죽기까지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예수의 본을 따를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지적인 공부를 통해서도 물론 가능하겠습니다만, 우리가 생각과 행동으로 그 말씀 앞에 순종할 때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오늘 주님의 언약 아래 결단하고 순종해봅시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죽을만큼 순종할 때,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주의 영광을 보고 우리의 삶에 예수의 형상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죽기까지 순종합시다.
우리에게 요구하신 처음이자 마지막, 결국 순종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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