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디디야 기도 -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가 드리는 기도의 비밀
릭 킬리언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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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디디야는 솔로몬이 태어났을 때 선지자 나단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이름으로 '여호와께 사랑받는 자'라는 뜻입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전날 밤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솔로몬은 이렇게 답합니다.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왕상3:6-9)

듣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크게 기뻐하시며 솔로몬에게 온갖 축복을 부어주십니다.

이부분에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께서 임의로 축복을 부어주신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아 너에겐 이것이것이 필요하다. 너에게 이것이것을 주겠다."라고 선포하신 것이 아닙니다.

"솔로몬아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길 원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단순히 일천번제에 대한 보상을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유의지와 마음의 중심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네가 선택해라. 너는 지금 무엇을 가장 원하느냐?" 마치 이렇게 묻고 계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솔로몬은 놀라운 것을 구합니다. 바로 듣는 마음입니다.

듣는 마음, 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없는 것 아닌가요?

스마트폰과 TV,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 파묻혀 우리는 하나님께 귀기울이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소음과 왜곡된 음성에 모든 신경을 쏟으며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혜는 오직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마음에서 오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듣는 마음을 달라는 기도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오전 10시가 되면 큰 소리로 제가 할일을 선포해주세요!" 라고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귀기울이고 청종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처럼 결과만 떼를 쓴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그 마음이 생기게 해달고 기도했습니다.

또한 솔로몬은 다윗의 왕권을 인정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신은 작은 종과 같지만, 다윗을 생각해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합니다.

이 기도에서 다윗의 자리를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로 치환하면,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기도인지 알게 됩니다.

"저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지만, 예수님을 생각해서 저를 보살펴 주세요."

우리는 우리의 의와 행위에 근거해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내가 이만큼 했잖아요. 너무 하시는 거 아니에요? 이정도 했으면 됐잖아요."

그러나 솔로몬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아닌, 오직 다윗에 근거하여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이러해야 합니다. 나의 행위에 근거하여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을 근거로 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리 내 자신이 내세울 것이 없고, 죄지은 기억밖에는 없고, 비참하고 초라할지라도, 온전하신 예수그리스도를 근거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여디디야 기도, 살펴보면 살펴볼 수록 정말 놀라운 기도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가 어떠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하게 할 놀라운 기도를 올려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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