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키면 살아난다 - 평신도와 목회자가 함께 보는 스가랴서
이재훈 지음 / 두란노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온누리 교회 담임 목사님이신 이재훈 목사님의 신간 <돌이키면 살아난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뭔가 예언서의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

이 책은 구약의 스가랴서를 강해하신 설교강해집입니다.

우리의 무너진 삶에 끊임없이 회개를 촉구하는 예언자 스가랴의 메시지를, 이재훈 목사님께서 통찰력있는 강해로 풀어줍니다.


스가랴서가 기록될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말도 못할 힘든 처지에 있었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 끝에 간신히 돌아왔지만, 성전 재건 등 눈 앞에 닥친 어려움들은 너무 거대해보였습니다.

몇 가지 어려움이 중첩되자 이들의 마음 깊숙히 숨겨져 있던 우선순위가 다 드러났습니다. 성전 재건부터 포기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셨겠지요. 그들을 포로생활에서 구해내면서도 이들이 포로생활에서 풀려나도,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으리라는 것을요. 그럼에도 포로생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지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어찌 그리 놀라운지요.

어쨌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재건을 포기했고, 그로부터 16년이 지났습니다. 그 쯤 되자 누구도 성전재건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끝나버린 일,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일, 지나가 버린 옛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포기해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변덕과 타협할 마음이 없으십니다. 어떻게 해서든 당신의 뜻을 이루고야 마십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고, 뜻하신 바를 이루시는 분이시며, 그분이 세우시면 무너뜨릴 사람이 없고, 그분이 무너뜨리시면 세울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다시 재건할 계획을 세우십니다. 백성들은 이미 패배주의와 나태함에 물들어있지만, 하나님은 어떤 깊은 어두움 속에서도 새 일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스가랴를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십니다. "회개하라! 돌이키면 살아난다! 포기하지 마라!"

정말 눈물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정말 어찌 그리 신실하신지요. 차라리 버려버리면 편할 것 같은 한심한 백성들을.. 은혜를 잊고 자기 생활에만 함몰되어 살아가는 저 패역한 백성들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돌이키면 받아주시겠답니다ㅠㅠ 돌이키기만하면 다시 세워주시겠답니다. 회개만 하면 회복시켜주시겠답니다.

얼마나 좋으신 하나님인지요.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그분은 주권자이시며, 뜻하신 바를 이루십니다. 반드시.

할렐루야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그분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스가랴서는 백성들의 패배주의와 불신, 두려움, 나태함, 잘못된 우선순위를 하나님이 만지시는 내용입니다.

언제든 다시 시작하기만 하면 우리 안의 저 더러운 것들을 하나님이 깨끗이 제하시고, 새 마음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관계가 회복되고, 예배(성전)가 회복될 것이라는 겁니다.


이재훈 목사님은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죄 문제를 지적합니다.

죄에 대한 지적에 기분 좋을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죄에 대한 지적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죄는 어떤 형태라도 무조건 나쁜 것이고,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어렵고, 두렵고, 불안하고, 힘들더라도, 스가랴를 통해 선포되는 우리의 죄에 대한 신랄한 지적과 선포를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지적은 우리를 구덩이로 밀어 넣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수술실 의사 앞에서 상처부위를 열어야만 하듯이, 하나님의 회복을 경험하려면 우리의 죄를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해 약속하십니다.

"걱정하지 마라. 죄에 대해 지적받는 것으로 너희가 망하지 않는다. 일시적인 절망이 찾아올 순 있겠지만, 오히려 이것이 너희가 사는 길이다. 내가 반드시 너희르 고칠 것이다. 내가 반드시 너희를 다시 세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목자로 모시라. 그분이 은혜의 막대기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목자로 모신 삶은 얼마나 축복된 삶인가.] -p.231


<돌이키면 살아난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과 은혜는 취소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어떤 패역함에도 말이죠.

왜냐하면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행하십니다.

그러면 우린 가만히 있으면 되나요?

아닙니다. 돌이켜야 합니다. 죄에 대해 처절하게 지적받았으면, 이제 그 죄에서 돌이키고, 우선순위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주저 앉아있는 무릎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이제 성전을 재건해야 합니다.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오늘 다시 시작하는 힘이 생기길 바라고 소망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