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만큼 행동한다 - 행함이 없는 믿음은 헛것이다
권성수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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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을 역임하셨던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담임목사님의 신간 <믿는 만큼 행동한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저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행함 없는 믿음'입니다.

아무리 스스로를 살펴보아도 분명 믿음이 없는 자는 아닌데, 그 믿음이 삶으로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선포하니 이거 정말 큰 일 입니다.

우리 믿음의 현주소는 어디쯤에 와 있는 걸까요? 우리는 전부 가짜일까요?


권성수 목사님은 이 책 <믿는 만큼 행동한다>를 통해서, 지금 하나님이 우리를 흔들고 계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신앙이 진짜인지 점검하라, 우리가 받은 구원이 진짜인지 점검하라, 그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 점검하라, 지금 우리 교회가 정말 바로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왔을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의 믿음은 산 믿음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행함으로 증명해낼 수 있을까요.


답은 야고보서에 있었습니다.

<믿는 만큼 행동한다>는 권성수 목사님이 야고보서를 통해 16번의 강해 설교를 하신 설교문을 모아 책으로 낸 것입니다.

따라서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기승전결을 가지고 있는 구조는 아니지만, 각각의 챕터 안에서 작은 기승전결을 가진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16 챕터를 통해 야고보서를 강해하고, 이를 통해 행함 있는 믿음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결국 행함 있는 믿음이란 우리가 주권자가 아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 속엔 자아가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고, 이 자아는 우리의 평생동안 우리의 주인 노릇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선한 생각을 품고, 아무리 하늘의 것을 마음에 담아도, 그것을 실제로 행하려 하면, 우리 안의 그 무언가가 강력하게 저항하여 선을 행하지 못하게 막습니다. 나의 자아가 나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온전한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여, 우리의 주인 자리에서 내려오면, 우리는 비로소 선한 것을 행할 수 있습니다.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약4:15)'

 우리는 왜 '주의 뜻이면'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우리가 주권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이 안개와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창조자이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계십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사회보을 주관하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주님이 교회의 주인이요, 사업의 주인이요, 예배당의 주인이요, 사무실의 주인이요, 침심의 주인이요, 공부방의 주인이십니다. 주님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 알고 계십니다." (p.271)


우리의 삶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겐 주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린 그 주인께서 맡기신 시간과 삶을 살아내는 청지기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뜻이면 가고, 주님의 뜻이면 행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상투적인 말이 아니라, 정말 내 속 깊은 곳에서부터 단단하게 솟구치는 분명한 확신이어야 합니다.

이 믿음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행함 있는 믿음을 세상에 보이게 될 것입니다.


참 좋은 책입니다. 여러 편의 설교를 듣는 느낌으로 책을 읽어나갔는데, 한 챕터 한 챕터마다 각각 다른 교훈을 주기도 합니다. "행함 있는 믿음"이라는 큰 테마는 같지만, 정말 다양한 메시지를 통해 다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 <믿는 만큼 행동한다>를 통해, 행함 있는 믿음이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시길 바라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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