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답이 될 때 - 고난의 자리, 하나님이 내게 묻다
장창수 지음 / 두란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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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참 어려운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하나님께 이것저것 묻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난의 자리에서 하나님 도리어 우리에게 물어오신다면 우리는 어떤 답을 해야할까요? 장창수 목사님이 집필하신 신간, 질문이 답이 될 때에서는 역으로 우리에게 물으시는 하나님의 질문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리는 이미 공중그네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았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반대편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잡아 주려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더이상 의지할 것이 없습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가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붙잡지 못해도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타이밍보다 하나님의 타이밍이 더욱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p.88)

 

우리의 질문은 대개 문제 해결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 문제가 언제 해결될까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실 건가요? 이 문제는 왜 일어난 건가요? 우리 눈에는 문제만 보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눈에는 어떠할까요? 하나님의 눈에는 무엇이 보일까요? 그 마음에 간절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면 그 사람이 던지는 질문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질문하십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네 이름이 무엇이냐? 네가 낫고자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너희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

 

느낌이 오십니까? 우리의 마음에 문제해결이 가득하다면 하나님의 마음엔 우리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문제의 처리 이전에 나를 소유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질문 뒤에는 하나님의 진심이 담겨 있고, 그곳에 우리 인생의 해답이 있습니다.

 

절망 속에서 절망을 보는 자는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네가 무엇을 보느냐?"는 질문을 받아 자신의 시력을 교정하는 자는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우리의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함과 동시에 우리가 놓치고 있던 우리의 잘못들을 통렬하게 지적하고 찔러 쪼갭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 앞에 우리는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었나 돌아보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는 시선과 우리가 예수님을 보는 시선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말합니다. 신이 있다면 어떻게 세상이 이모양일 수 있느냐고, 신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고 따집니다. 그들에게 신의 존재는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이 큰 불편함이나 억울함 없이 잘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초월적 존재 정도일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질문에 이어지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 앞에 우리는 망설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원하는 예수님의 모습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종교적으로 다듬어졌을 뿐이지 우리도 결국 내 필요를 채워주는 서포터 예수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숨겨놨던 우리의 실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폭로합니다. 너희는 이렇다, 너희는 나를 이렇게 대했다, 너희의 본심은 이거다, 너희의 수준을 이정도다, 그러나 거기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질문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여호와께 능치 못할 일이 있겠느냐?" 태생적으로 나만 생각하고 내 자아만 걱정했던 못난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리십니다. 결국 그분의 질문은 그분 자체가 답이 되어주시며 해결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가고 싶은 질문은 무엇입니까? 그 질문을 통해 여러분은 무엇을 얻고 싶으십니까?

 

여기 우리에게 질문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이미 답도 가지고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되어주십니다. 말로 답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직접 답이 되어주셨습니다. 여기에 기독교의 신비가 있고,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절망과 낙심 가운데 있는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이책, 질문이 답이 될 때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하나님의 질문을 통해 그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해보세요. 무기력과 낙심에 잠겨 있던 우리의 영혼이 그분의 질문 앞에 다시 태어나게 됨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질문이 답이 될 때를 꼭 읽어보세요.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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