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히스토리 - 성경과 기독교 역사를 관통하여 나에게 이어지는 성경이야기 바이블 로드 3부작 2
남성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분은 성경이 분명한 역사적 사실임을 믿고 계십니까? 이 이야기들이 누군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분명히 현실하는 세상속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면 그 많은 이야기들이 어떻게 모여지고 전달되어 우리에게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갓 히스토리라는 책으로 성경 속 인물들을 놀랍게 분석하셨던 남성덕 목사님께서 이번엔 바이블 히스토리 라는 책을 통해 성경 각 권과 그 책들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주십니다.

 

바이블 히스토리는 창세기부터 유다서까지의, 그리고 다시 요한계시록의 이야기들을 세세하게 분석하고, 로마시대부터 중세, 청교도를 넘어 한국으로 성경이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보여주는 놀라운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그동안 단 한번도 큰 그림으로 이 과정을 묵상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각권, 각구절만을 묵상했고,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고민과 토론을 해본 적도 있지만 이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이해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바이블 히스토리를 읽으며 알게 된 것은 이 모든 일의 주관자가 있으시다는 것입니다. 성경 각각의 내용만을 읽을 때는 다윗이 주인공 같고, 모세가 주인공 같았지만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이 과정을 바라보니 퍼즐을 만드시고 맞추시는 분이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 많은 과정들이 이루어졌고, 이 과정의 끝에 나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졌음을, 이 역사의 흐름속에 제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고 놀라게 되었습니다.

 

바이블 히스토리는 성경 각 권의 분석도 꽤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주석처럼 구절마다 쪼개어 분석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성경이 우리에게 무엇을 묻고 있는지, 전체의 과정 속에서 이 성경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에 대해 커다란 시각으로 조명해볼 수 있습니다. 줄거리에 대한 요약 느낌의 설명이 계속 되기 때문에, 성경 일독을 하시기 전 바이블 히스토리를 읽으신 다면 해당 성경 본문에 대한 명확한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출발하는 것과 같은 기쁨을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알고 나서 성경을 읽으니 해당 본문의 메시지가 더 명확해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고 난해하기만 했던 요한계시록도 도표를 통해 한눈에 들여다보고 각장에 대한 설명과 해석법에 대해 듣고 나니 조금은 편하게 성경 본문을 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성경이 로마시대 박해 끝에 공인되고 66권이 정경화되는 과정 등은 마치 역사책을 읽는 것처럼 흥미로웠습니다. 필사와 배포에 얼마나 많은 이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는지 단순히 돈 몇 만원을 주고 서점에서 구입하는 성경이 아니라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카노사의 굴욕과 십자군 전쟁 등 역사 속 수많은 소용돌이들 가운데 성경이 있었습니다. 대항해시대와 종교개혁, 청교도 혁명을 거쳐 이 책은 인도로 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참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입니다. 더불어 내가 그냥 혼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역사의 표 위에 서 있음을 알게 해준 책이기도 합니다.

 

성경을 큰그림으로 들여다보고자 하는 분들, 각권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그려지지 않는 분들, 어떻게 성경이 나에게 주어졌는지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 바이블 히스토리를 추천드립니다. 바이블 히스토리를 통해 결국 나에게 이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으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많은 세월과 피와 눈물을 거쳐 우리에게 이 성경이 주어졌습니다.

 

그저 익숙한 성경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놀라움으로, 경이로움으로 우리의 성경을 읽어나갑시다. 이 책 바이블 히스토리가 성경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교정해줄 것입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새해 성경 일독을 준비중이십니까? 바이블 히스토리를 꼭 읽어보세요. 적극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