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조정자들 - 리더는 혼자 성공하지 못한다
김준태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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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는 혼자 성공하지 못한다. 조력자들이 필요하다.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라도 혼자 조직을 이끌 수 없다. 부정적인 어조의 단어로 들릴 수도 있지만, 소위 이인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있기에 리더는 조직을 잘 이끌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탁월한 자질을 발휘하는 리더는 드물다. 조정자들은 리더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조직이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게 도와주고 업무 성과를 높여준다. 리더와 구성원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도 맡아서 하며 갈등이 발생하면 조율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리더는 이러한 탁월한 조정자들을 임용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는 리더를 꿈꾼다. 하지만 바로 리더의 자리에 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보다는 지금 당장은 직장이나 사회에서 윗사람을 보좌하고 아랫사람을 이끄는 위치에 있을 것이다. 이때 언제든지 이인자가 될 수 있고 그러한 역할을 해야한다. 상사와 협의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점은 상사에게 직언해야하고 다른 조직 구성원을 리더의 비전에 따라 함께 시너지를 내며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할 것이다.

   탁월한 이인자, 조정자들의 역할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우리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인자를 재상이라 불렀다. 동양 (유학) 사상에서는 가장 어질고 현명한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지만 세습 군주제로 세습에 의해 왕이 결정된다. 세자로서 교육이 이루어지지만 타고난 왕의 자질과 능력에는 차이가 있다는 한계가 있다. 왕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역할이 바로 재상이며 누가 재상이 되느냐가 국정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고 조직의 평안과 번영을 좌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 재상의 삶을 소개하며 조정자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할지 고민해보게 해준다. 재상은 왕 다음의 자리로 큰 권력을 가지고 있어 남용될 때 나라가 어지러워지며 너무 뛰어나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아도 왕권을 위협할 존재로 여겨져 처신 또한 잘 해야한다. 능력이 있어야 함은 기본적인 자질로 행동을 함에 있어 항상 올곧음과 유연성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야한다. 조선시대 재상의 업적과 결말을 읽으며, 본받고 싶은 자질은 닮도록 노력하고 잘못된 점은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것이다. 탁월한 이인자를 임용할 리더와 리더를 보좌할 직장인들이 한 번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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