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해도 괜찮아 - 법륜 스님의 청춘 멘토링, 개정판
법륜 지음, 박승순 그림 / 지식너머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법륜 스님. 절에 다니지 않아도 즉문즉설로 공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명쾌하게 해결해 주는 스님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즉문즉설에서 함께 나눈 고민과 그 답을 위한 법륜 스님의 위로와 격려가 담긴 책이 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살아가면서 고민이 없고 갈등이 없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삶이 행복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모두가 고민없이 즐겁기만 할텐데...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 잘못된 선택을 하기 싫기에 조언과 도움을 얻으려 한다. 법륜 스님은 10대에서부터 청년, 장년을 어우르며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주로 사람사이에서 일어나게 되는 갈등,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함께 바라보고 해결책을 질문자 스스로 찾게 도와준다.

   본인이 아니니까 저렇게 말씀하시지 하면서도 스님의 속시원한 인생 상담 내용을 들여다 보면 위로가 많이 된다. 방황해도 괜찮다. 실패해도 괜찮다. 틀려도 괜찮다. 괜찮다고 하시는 스님의 위로에 가슴 따뜻함을 느낀다. 틀리면 고치고 모르면 물어 배우고 실패하면 좋은 경험 했구나하며 털어내고 일어서라고 위로해주신다.

   첫 번째 이야기, 오늘과 내일 사이의 쉼표 편에서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청년들에게 실패가 좌절과 절망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욕심 때문에 절망하는 거라고 실패는 경험이고 앞으로의 삶에서 행복을 위한 연습이라고 힘내라고 격려해준다.

   두 번째 이야기, 달콤한 연애와 쌀쌀한 이별 편에서는 사랑에도 연습이 필요하며 헤어지는 것도 경험이며 추억이라고 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연습이라고 말해준다.

   세 번째 이야기, 꿈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편에서는 불안한 세상 다들 고시 공부에 매달리는데 억지로 하는 공부 보다는 나를 위한 공부를 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시험을 보려면 최선을 다해야하며 시험을 보았는데 떨어졌다고 인생에서 실패가 아니니 좋은 경험 했다고 아까운 청춘 낭비하지 말고 미련을 버리라 한다.
  
   네 번째 이야기, 무지갯빛 사랑, 하나로 만나다 편에서는 결혼에 대해 조언해준다. 결혼만 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에게 바래서만은 행복할 수 없다고 서로에게 욕심내지 말고 서로 자유롭게 인정하면서 행복하게 살라고 응원하신다. 혼자도 좋지만 둘이 살면 더 재미있다고.

   법륜 스님의 해법이 다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수행하며 상담하며 대답하고 깨달아 얻은 삶의 지혜를 나누어 줌에 감사하고, 그동안 인생 연습 잘 했다며 저 자신을 토닥이고 좀 더 행복해지려고 남 탓하지 말고 스스로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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