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공감
안은영 지음 / 해냄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자생활백서로 알려진 안은영씨가 여성 후배를 위해 책을 냈다. 여자공감.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체득한 지혜를 나눠주고 있다. 경험에서 얻은 소중한 조언들로 가득하다. 사회에 첫 발을 디디며 좌충우돌 사회생활에 적응하며 불공평한 세상을 살아가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충고들로 이루어져 있다.
 

 책 표지, 활짝 웃는 안은영의 모습에 정감이 가고 표지를 장식한 그림 또한 친근해 마음에 든다. 아끼는 후배 J에게 사랑을 담아 보내는 서른 편 남짓한 편지글 형식의 글은 따스했고. J가 마치 나같이 느껴지는 느낌이 들었다. 직장생활을 하면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하는 걸까? 같은 고단함, 아픔, 외로움 그리고 괴로움. J가 느꼈고 안은영씨가 느꼈을 감정을 나도 고스란히 느끼고 있으니... 안은영씨와 같은 선배를 직접 곁에 둘 행운이 있으면 좋겠지만 설사 그렇지 못하더라도 책을 통해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는 편안하고 공감이 간다. 친 언니마냥 조근조근 나를 살살 달래기도 하고 정신이 번쩍 드는 이야기도 해주고. 

 

 혼자 자립해 살아가며 겪는 다양한 일들로 깊은 한숨 짓는 우리를 다독여준다. 기쁠 때보다 힘들 때 더 위안이 되는 큰 언니처럼. 갑작스레 찾아가도 될 그런 사람이 곁에 있거나 내 자신이 그런 기댈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하라는 그녀의 조언. 사회생활의 팔할이 인간관계란 말이 가슴 깊이 다가온다. 

 

 무엇보더 너 자신을 사랑하라. 세상에 너 자신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힘들고 지칠 때 다시 펼쳐들면 좋을 말들이 가득하다. 곁에서 온기를 나누며 나를 도와주는 분들 못지않게 책을 통해 내 먹먹한 마음을 보듬을 수 있다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일, 사랑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고 일도 야무지게 열정적인 사랑도 이루는 내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