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칵테일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상큼한 세계사가 온다!
역사의수수께끼연구회 지음, 홍성민 옮김, 이강훈 그림, 박은봉 감수 / 웅진윙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세계사 칵테일과 함께한 과거로의 여행은 참으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학창시절의 세계사 수업 시간이 이와 같았더라면 좀더 일찍 세계사의 매력에 빠졌을텐데... 물론 당시엔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맛보며 느낀 호기심과 흥미도 상당했지만 그 만큼이나 암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스트레스가 되었던 세계사 수업 시간이었다

 

물리적으로 약간은 두껍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었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순식간에 빠져들어 어느새 아쉬워하며 마지막 장을 덮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두께에 비해 가벼워서 출퇴근길에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과거의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알아가며 배우면서 깨닫고 느끼는 또 다른 학문의 궁극의 즐거움을 마음으로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쉽고 재미있게 세계사를 공부할 수 없을까? 비단 이런 질문은 세계사뿐만 아니라 어렵고 무겁게 다가오는 다른 학문을 향해서도 던지는 질문일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나는 세계사 칵테일에서 찾았다. 술이 갖고 있는 고유의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속성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상큼함과 달콤함을 주는 칵테일 같은 역사서이다재미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일관된 나름의 역사관을 가지고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해 전문성을 갖춰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유쾌하고 경쾌하게 역사적 사실을 전하고 있다

 

세계사 칵테일.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준 새콤달콤한 책으로 세계사에 처음 발을 디딘 분께 적극 추천한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사의 매력에 퐁당 빠져드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미 상당한 세계사 관련 지식을 갖고 계신 분들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원시 고대중세, 근세, 근대, 현대와 그리스와 로마, 고대 아시아, 중세 아시아로의 시간 공간적 큰 주제로 세계를 여행하며 우리가 알아야 할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최근까지 밝혀진 고고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친근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엘리자베스 1세는 왜 평생 독신으로 살았을까? 러시아 혁명은 빵 때문에 일어났다? 예수 그리스도의 혈액형은 무엇이었을까? 정말 궁금증을 유발하지 않는가? 이 같은130가지의 질문의 해답을 찾으며 따라 가는 여행에 한번 발을 디디면 여행의 마지막까지 쫓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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