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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 내게 주는 선물... 33가지
다사카 히로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세계사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나와는 전혀 다른 다양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 그들과 다르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때때로 그들과 같이 행동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자책하게된다. 일과 관계 속에서 심신이 지친 나를 위해 물질적인 선물을 하곤 한다. 이 책 속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에게 달콤함을 투여하는 것이다. 안락한 카페에 들어가 달콤한 케?한 조각과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음껏 즐길 여유를 준다거나 예쁜 악세사리를 내 자신에게 선물한다. 스스로에게 은근히 행복을 선사하는 이런 나의 몇 안되는 좋은 습관은 다른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솔직히 나 자신과 일대일로 마주하며 숨기고 싶은 속 깊은 주제에 관해서까지 대화를 나누기 힘들지만 꼭 해야만 할 일일 것이다. 나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일이 가능할 것이고 그것으로부터 다른 이를 사랑하고 주변에 행복을 나눠주는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마주하고 싶지 않은 나의 어두운 면까지 사랑하기 위해 내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나에게 고맙다는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좀더 행복해지기 위한 이러한 노력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33가지 작은 실천들을 조언해주고 있다. 가장 값지고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살 수 있도록 말이다. 그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먼저 문자보내 반가운 인사도 받는 행복도 누려보고 유난히 무거운 가방 무게를 줄여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산뜻하게 거리를 누비는 즐거움도 누려보았다. 내 눈에 많이 거슬리고 마음에 안드는 모습 투성인 사람 종일 관찰해보기는 당장의 나의 다음 실천 목록에 있다. 보기만 해도 미운 그 사람에게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까봐 두렵기도 하지만 나와 그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인생 최고의 순간순간을 즐기며 살기 위한 성취할 수 있는 작은 도전이 되리라 확신한다. 자신을 이해하고 더 사랑하고픈 그래서 더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