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애프터 1~2 세트 - 전2권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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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틴 연애소설처럼 뻔하면서도 기대되는 이야기 전개에 빠져들어 앉은 자리에서 한 권 후딱 읽었다. 가독성 최강이다. 오랜만에 소녀감성 불러 일으키고 조마조마, 두근두근 푹 빠져들어 읽었다. 말라버린 연애세포를 촉촉하게 깨운다는 문구에 학창시절 콩닥콩닥 두근거렸던  연애를 떠올려보았다. 본격 애간장 연애 판타지, 유치한 문구지만 실제 읽어보면 책과 딱 어울리는 홍보 문구다. 표지도 살짝 야하면서 균형을 이루는게 어딘지 모르게 주인공과 닮았다.

  좋아하는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를 비교하다니 그건 억지로 맞추면 그럴듯하다. 이 책이 연애소설로 읽기 좋은 건 이야기의 전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 있다는데 있다. 오랜만의 연애소설이라 그런 감도 있지만 다음의 사건과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 책 읽는데 온전히 몰두했다. 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완전히 다른 두 남녀의 밀당이란. 정말 완전히 다른 두 남녀가 사랑을 찾아가면서 혼란, 고통, 배신, 진실의 온갖 감정을 겪으며 성장해나간다. 서로 끌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지만 표현에 서툰 두 남녀의 사랑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그를 만나 최악의 여자가 되었다는 여주인공, 그녀를 만나 처음으로 좋은 남자가 되고 싶다는 남주인공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은가? 직접 읽어보라 권한다. 온갖 유치한 대사들 속에 풋풋한 살아있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내용을 살짝 이야기하면 2년이나 사귀면서 연하 남친과 키스 이상 해본 적 없는 우등생 테사와 여자마다 건드리는 나쁜 남자 하딘,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둘이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 서로를 향한 주체없는 끌림에 열정적이면서 아슬하며 위태하기 까지 한 사랑을 한다.

  2년 사귄 연하 남친과 키스 이상은 해본 적 없는 철벽 엄친딸 테사와 만나는 여자마다 건드리고도 연애는 절대로 하지 않는 나쁜 남자의 전형 하딘.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이 둘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뜨거운, 아슬아슬하고도 위태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하단을 조심하라는 주변의 경고에도 그의 내면을 알아가면서 그에게 빠져드는데, 하딘의 행동은 수상하고 새롭게 등장한 친구는 하딘에 대해 더 알 수 없게 만든다. 하딘의 진짜 모습과 두 주인공의 사랑의 결말이 궁금하면 책을 읽어보라 추천한다.  순진하기 때문에 어릴 때 나는 어땠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나는 솔직하지 못했는데 주인공은 참 순진하고 솔직하다. 사랑에 빠지면 약간 어리석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상대방을 믿고 싶은 것인지도. 가볍고 재미있는 연애소설 선선한 가을 읽어볼 만 하다. 2권으로 끝나지 않았는데 다음권이 기대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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