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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챈스의 외출
저지 코진스키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9월
평점 :
포레스트 검프, 오래 전 영화로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로 기억한다. 시간 날면 언제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닐까? 이 포레스트 검프의 원조라고 불리는 소설이 있다기에 읽게 되었는데 예전의 재미와 감동이 넘친다. 처음 등장부터 심상치 않고 사건의 전개도 빨라 지루할 새 없이 가독성이 높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다. 포레스트 검프를 재미있게 본 분들에게 이 책이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추천한다.
소설은 픽션이지만 실제 지난 날 일어났던 사건 사이에서 주인공은 우연히 끼어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문제를 해결하며 관심을 받는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으로 당시 세계관을 해체하는 기본 철학을 잘 반영하면서도 편안한 어조로 잘 읽힌다. 독특한 주인공에 오해가 오해를 낳아 사건이 진행해 우화 형식을 지닌다. 풍자적인 우화 속에서 허구인지 진실인지 상상하고 대입하며 생각할 거리 또한 준다. 우연에 우연이 겹치며 이전에 없던 캐릭터로 인상적인 주인공 챈스에게 일어난 일들은 다 읽고 난 지금도 여운이 남는다. 1979년 영화로도 이미 만들어졌다니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다.
특히 챈스의 사회 현안에 대한 솔직하고 단도직입적인 답변이 인기를 끌며 선견지명으로 받아들여지는 걸 보며 사회가 얼마나 챈스와 같은 인물을 원했는지 지금도 우린 챈스와 같은 인물을 바라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용을 살짝 소개하면 정원사 챈스가 집에서 쫒겨나 뉴욕에 당도하는데 사고로 우연히 월스트리트 거물의 후계자로 지명되고, 대통령 정책 고문으로, 언론 미디어 아이콘으로 새롭게 등장하면서 뉴욕 정계와 사교계를 사로 잡는다. 챈스가 경제, 정치 현안에 대한 대답은 혜안으로 받아들여지는데 혜성처럼 나타난 그의 정체를 두고 미국과 소련의 정보기관 사이에서 정보전이 펼쳐지는데 그의 출생기록 뿐만 아니라 이력조차 찾아내지 못하는데 그의 정체를 파악될지 책 속에서 찾아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