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에게는 이 봄이 더디게 오는 것처럼보일 수도 있고 또 반대일 수도 있겠지요. 컵에물이 반쯤 담겨 있는데 그걸 보고 한 사람은 "반밖에 안 남았네."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아직 반이나 남아 있네."라고 한다잖아요. 뒤에 말있네." 라고 하는한 사람이 더 낙관적으로 세상을 보는 거라고 하는데, 글쎄요. 뭐, 꼭 그렇겠어요? 같은 사람도 어떨 때는 이렇게 보이고, 또 상황이 달라지고 처지가 바뀌면 다르게 보이겠지요.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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