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기본적으로 체력싸움이다. 옷을 차려입고 손님을 맞이하며,
친구와 포옹하고, 친척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모든 것을 쏟아붓고 떠나은 직후, 배낭을 메고 지도를 펼쳐들며 유럽의 구도시를 헤매는 또다른여정을 시작하는 것은 마치 산왕 경기를 치른 북산의 강백호에게 다음날 또 경기를 뛰라는 것과 같다. 결국 그들처럼 참패를 당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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