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결코 알 수 없기에,
현재의 고민과 체념에 매몰되려고만 할 때에도순간순간 찾아오는 작은 기쁨의 실마리에좀 더 마음을 열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연히 내 마음의 소리를 따라간 길에서.
상상해 본 적 없는
‘빅플레저‘를 만날지도 모르니까요. - P139

그래서 누군가가 저에게 30대가 된 후 달라진 것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그러려니‘를 잘하게 된 거라고 말할 거예요. 저는 어려서부터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있을 때도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편이었는데요. 그런 모습이멋있어 보였나 봅니다. 그러다 보니 서른이 넘어서는 좀더 수월하게 그러려니를 잘하는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생겨도 이 상황이 내 바닥까지 침범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고 할까요. - P161

삶에서 일어나는 우연이 계속되면 운명인가 싶죠. 그렇게 하나씩 쌓아올린 운명은, 때로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냅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우연이 아니었을지도요. 기적은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매일 조금씩 느리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적을 만들어 내는 마음을 기록한 최희서의 산문집 『기적일지도 몰라』는 ‘편견을 깼다‘라는 진부한 표현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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