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 약속 있니?"
"아니요?"
"그럼 오늘부터 우리 1일이다. 일해."
그렇게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아르바이트 자리가 생겼다.
은탁은 얼른 일어나 감사 인사를 올렸다. 진짜 열심히 일하겠다고 우렁차게 외치는 은탁은 보고 사장은 픽 웃고 말았다.
사장도 어리고 귀엽고 당찬 은탁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써니는 은탁을 뽑고는 볼 일이 있다며 바로 나가버렸다.
정말로 수호신인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자기는 아니라고하지만, 도깨비도 맞지 않을까. -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