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히말라야의 팔천 미터급 고봉에 올라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안전하게귀환하는 것을 반복하듯이, 나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하지 않고안전함을 느끼는 순간을 그리워하는데,
그 경험은 호텔이라는 장소로 표상되어있다. - P91
그래서 나는 그 어디로든 떠나게 되고,
그 여정에서 내가 최초로 맛보게 되는 달콤한 순간은 바로 예약된호텔의 문을 들어설 때이다. 벨맨이 가방을 받아주고 리셉션의 직원은 내 이름을 알고 있다. ‘ㄴ는 다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이제 한동안은 안전하다.‘ 평생토록 나는 이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1)낯선 곳에 도착한다. 두렵다. 2)그런데 받아들여진다. 3) 다행이다. 크게 안도한다. 4)그러나 곧 또다른 어딘가로 떠난다. -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