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회사를 다니며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동안 돈 때문에좁은 방 한 칸을 빌려 살았는데 이제는 넓은 거실이 딸린 큰 집으로 이사를 갔다. 회사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햇살이 정말 잘드는 큰 창이 있는 집이었다. 집 앞의 길을 따라 높은 야자수가길게 심어져 있었고, 밤에도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였다. 업무량이 많지 않아 야근도 거의 없었고트레이드쇼나 페어 때문에 지방으로 출장을 나갈 일도 없었다. 저녁 5시에 퇴근하면 운동을 하거나 저녁을 먹으며 재밌는 영화를 보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 P101
1. 유튜브 시작하기 2. 유튜브 콘텐츠 아이디어 찾기 벌써 올해가 거의 다 지나갔는데 이대로 그냥 해를 넘기면안 될 것만 같았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좋은 영감이 될수 있지 않을까?‘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곧장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Draw Andrew 앤드류를 그리다 - P105
일주일에1~2개씩 영상을 꾸준히 올린 결과, 내 영상에 조금씩 댓글이달리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구독자가 100명이 되었을 때는 너무 신기한 나머지 감사한 마음을 담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 달리는 댓글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세상이 내게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점점 명확해졌다. 결국 인스타그램과 관련된영상들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드로우앤드류 채널은 일주일밖에 구독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그렇게 나의 이야기가 유튜브를 통해 조금의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 P106
나는 이 커뮤니티 해시태그를 통해 공예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스트리트 댄서, 디제이, 패션모델, 포토그래퍼, 파티시에, 마케터, 영어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구독자를 만나게 되었다.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내 유튜브 채널 ‘드로우앤드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은사람들과 커뮤니티를 이루며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했다. - P109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현재의 삶을 중요시하는 미국 문화에 젖어 잠시 잊고 지낸 현실을 눈앞에 마주한 기분이었다. 물론 믿는 구석은 있었다. 그동안 내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을 눈여겨본 몇몇 회사 대표들에게 연락도 받았고 실제로면접을 보기도 했다. ‘인플루언서 매니저‘라는 포지션으로 무려1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제시한 헤드헌터도 있었고, 나를 마케터 포지션으로 다시 미국에 보내주겠다는 대표도 있었다. 하지만 또다시 회사에 들어가 부품처럼 일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게는 다른 선택이 필요했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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