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성장하는 사람이기에, 때때로 앞날에 대한 고민으로 불안해지기도 하고 수많은 걱정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성공도, 성장도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럭키 드로우‘를 만들어왔는지에 달렸다는것을 당길 것인가, 말 것인가? 선택은 결국 당신의 몫이다. - P23
지역 박람회를 마친 뒤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소비자들에게 받은 피드백에 기초해 몇 가지 인기 상품을 정했고 그것을더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디자인해 제작했다. 로컬 페어에서만난 소비자들은 우리 상품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태그해 공유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우리 브랜드의 ‘고객‘이 생긴 것이다. LA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페어에 많이 방문한덕에 몇몇 상점에서도 주문이 들어왔다. 그렇게 지역 상점들내가 디자인한 상품들이 하나씩 입점하면서 현지 고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 P49
시간이 흘러 전문 블로거의 후기도 점점쌓였고 2016년 말에는 "2017년에 주목해야 할 플래너들"이라는 제목으로 버즈피드Buzzfeed의 기사에 우리 상품이 소개되기도 했다. 버즈피드는 유튜브 구독자가 2000만이 넘는 미국의초대형 미디어였다. 그 기사에 소개된 플래너 23개 중 내가 디자인한 상품이 무려 4개였다. 이를 계기로 바이어들의 주문량이 몇 배로 늘어났고 3명뿐이었던 팀원은 10명으로 늘어났다. - P54
내가 디자인한 제품이 유명 미디어에 소개되고, 뉴욕 맨해튼의 대형 편집숍에 진열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어떻게내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그것도 취업할 자신이 없어 도피하듯 미국에 왔다가 3개월 만에 한국으로 쫓겨날 뻔했던 내게말이다. 역시 당겨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늦은 밤 호텔로 돌아오는 길, 나는 뉴욕 맨해튼 거리를 걸으며 그동안 내가겁 없이 도전한 여러 일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로 인해 얻은이 선물 같은 순간을 원 없이 만끽했다. - P57
4년 전, 제로에서부터 시작했던 나의 인스타그램처럼 나의 미국 생활도 제로부터 시작했다. 아니, 어쩌면 시작점이 마이너스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평소 꿈꾸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었듯이, 미국에서의 내 연봉 역시 비록 처음엔 초라했지만 미국에 온 지 4년만에 세 배 가까이 뛰었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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